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과탄산소다 사용법과 특징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완벽히 준비했습니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베이킹소다와 더불어 친환경 세탁 제품으로 알려진 과탄산소다 사용법과 특징입니다. 인터넷에는 잘못 알려진 방법도 많으니 사용 시 주의사항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 과탄산소다 특징
- 과탄산소다 사용법
- 주의사항
과탄산소다는 옷의 얼룩이나 청소에 효과적이며 세척, 표백, 살균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과탄산소다는 분명 좋은 물질이지만 잘 못 사용하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옷이나 물건을 망다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 하나로 과탄산소다 사용법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볼 수 있도록 '네이버 킵' 또는 링크 주소를 카톡이나 메모장에 적어두세요. 글을 모두 읽는 시간은 약 7분입니다.
과탄산소다 특징
과탄산소다는 탄산 소듐과 과산화수소의 부가생성물로 영어는 sodium percarbonate(소듐 퍼카보네이트)입니다. 소듐은 나트륨이기에 번역에 따라 과탄산나트륨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물에 녹으면 과산화수소와 탄산나트륨으로 분해(분자식과 구조는 생략)되는데요. 저온에서는 잘 녹지 않고 산소 발생도 낮아 큰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온수와 만나면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얼룩이나 기름때 등을 지울 때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학교 다닐때 산성과 염기성(알칼리성)에 대해 배웠던 것 기억나시죠? 어른이 되어 세제를 구입할 때 산소계, 중성, 염소계 표백제(세제)를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과탄산소다는 염기성을 가지고 있고 산소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가 비슷하거나 같다고 생각하고 섞어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틀렸습니다. 아래 표를 잠시 보시죠.
과탄산소다 | 구연산 | 베이킹소다 |
세정/표백 | 살균/중성화 | 세척/탈취 |
pH10-11 | pH2 | pH8 |
강염기성 | 강산성 | 약염기성 |
표백과 얼룩 제거 | 청소 및 물때 방지 | 세척 및 청소 |
자세한 내용은 각 제품에 대해서 다루겠지만 세 가지 제품은 모두 용도가 다릅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오염이 되기 마련인데요. 이 오염 물질은 산성과 염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름때, 얼룩, 곰팡이, 땀 등은 산성 오염이고 물때, 녹 등은 염기성 오염입니다.
오염 물질과 반대되는 성질을 사용해 중성화가 되는 원리를 이용하면 효과적인 제거가 가능해집니다.
빨래 냄새 제거하는 방법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으로 빨랫감은 산성 오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기성(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해야 땀, 세균, 곰팡이, 얼룩, 냄새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집에서 사용하는 세탁세제는 대부분 염기성이고 과탄산소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탁을 마친 섬유(옷, 수건, 양말 등)에는 염기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산성인 섬유유연제로 다시 중화가 필요합니다.
▶ 오염된 섬유(산성) ← 세제(염기성)로 중화
▶ 세탁 후 섬유(염기성) ← 섬유유연제(산성)로 중화
▷ 오염된 섬유(산성) ← 세제(염기성) + 섬유유연제(산성) 두 물질이 중화되어 세탁 효과 떨어짐
옷에서 냄새가 난다고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동시에 넣으면 두 물질이 이미 중화작용을 일으켜 효과가 반감됩니다. 다시 말하면 냄새가 계속 날 수 있고 얼룩이나 오염물질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산성인 구연산과 염기성인 과탄산소다를 같이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이해가 되었다면 과탄산소다 사용법에 대해 시작하겠습니다.
과탄산소다 사용법
낮은 온도에서도 녹지만 과탄산소다는 40도 이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옷의 소재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어 40-60도 사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빨래
- 청소
- 세척
- 제거
과탄산소다는 산소를 발생시키는 산소계 표백제이자, pH10-11인 염기성입니다. 학교 다닐 때 배웠지만 잘 기억이 안 나시죠? 사실은 몰라도 됩니다. 과탄산소다 사용법을 크게 4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훨씬 더 많습니다. 마지막에는 사용 시 주의사항이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천연제품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1. 빨래
빨래를 할 때 많이 사용되며 매우 효과적입니다. 옷에 묻은 얼룩이나 때를 지우는데 과탄산소다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세제는 염기성으로 과탄산소다가 들어있는데요. 빨래 방법은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손세탁
- 세탁기
저온에서는 물에 녹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손빨래를 할 경우 40-60도,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40도 이상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얼룩이 심하다면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과탄산소다는 손목이나 목에 생긴 셔츠 때, 빨래 냄새 제거, 누렇게 변한 흰옷, 냄새나는 수건, 베개 커버, 옷에서 나는 땀냄새, 곰팡이 핀 옷, 피 커피 와인 등의 얼룩을 지우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색깔이 있거나 실크, 울, 가죽, 래시가드와 수영복 세탁, 아웃도어 등은 변색, 변질의 위험이 있어 사용하면 안 됩니다. 흰색 또는 흰색 계열의 옷에 사용하세요.
과탄산소다 사용법 - 빨래 | ||
빨래 냄새 제거 | 누렇게 변한 옷 | 곰팡이 핀 옷 |
김치 얼룩 | 와인 자국 | 땀 냄새나는 옷 |
커피 얼룩 지우는법 | 수건 냄새 제거 | 피 얼룩 지우기 |
땀 자국 지우기 | 콜라 음료 얼룩 | 옷 기름얼룩 |
아이스크림 얼룩 | 초코 자국 | 때 자국 |
◎ 뜨거운 물 준비: 대아 대야, 바가지, 세면대 등에 옷을 넣고 40-60도의 물을 받아주세요. 물 온도를 체크하는 온도계가 없다면 체온계를 이용해도 되고요. 뜨거운 물과 가운데의 중간 정도 각도로 꼭지를 돌리면 얼추 맞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 봤을 때 뜨겁다 생각이 든다면 40도 이상입니다.
◎ 사용량 및 사용법: 옷을 담은 용기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1/3에서 1/2컵 정도 넣어주세요. 가볍게 손으로 주물러줍니다. 얼룩의 범위가 넓다면 부드러운 솔 또는 칫솔로 가볍게 문질러 줍니다. 20-30분간 물에 담가두면 얼룩이 사라집니다. 너무 오래 담그면 옷은 깨끗해지겠지만 망가질 수 있습니다. 30분은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이후 깨끗한 물로 2-3번 헹궈낸 뒤 세탁기에 넣어 빨래하시면 됩니다.
◎ 심한 얼룩: 만약 잘 지워지지 않고 얼룩의 범위가 넓거나 심하다면 페이스트를 만들어주세요. 뜨거운 물에 오염된 부분을 5분 정도 담근 다음 페이스트를 문지르며 발라주세요. 20분간 방치합니다. 페이스트가 발라진 옷을 다시 10분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헹궈낸 뒤 세탁기에 넣으세요.
◎ 과탄산소다 페이스트 만드는 방법: 그릇에 과탄산 소다를 넣고 물을 아주 조금씩 부어주며 반죽하세요.
◎ 주의사항: 사용 시 고무장갑을 꼭 착용해야 하며 환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양을 사용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창문을 충분히 열어두세요.
2. 청소
과탄산소다는 세척, 표백, 살균 효과가 있어 화장실, 싱크대, 배수구뿐만 아니라 가스레인지, 오븐, 후드 등을 닦을 때도 많이 사용됩니다. 싱크대 배수구에 생긴 곰팡이, 오븐, 가스레인지, 후드에 붙은 기름때, 화장실 하수구와 변기 욕조에 생긴 때와 곰팡이가 생겼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과탄산소다 사용법 - 청소 | ||
하수구 냄새 제거방법 | 벌레 물린자국 구분 | 초파리가 사는 곳 |
바퀴벌레와 하수구 | 핑크색 곰팡이 생기는 이유 | 세스코 가정집 비용 |
청소는 위생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벌레와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구, 배수구는 벌레들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죠. 벌레는 창문으로만 들어오지 않습니다.
◎ 사용법: 분무기, 스프레이에 따뜻한 물을 넣고 과탄산소다 1스푼 정도 넣은 뒤 청소가 필요한 곳에 뿌려 닦아내면 됩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뿌려둔 뒤 20-30분 뒤 닦아내거나 페이스트를 만들어 발라주세요.
◎ 하수구와 배수구 청소: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1/2 정도를 하수구에 뿌려줍니다. 60-80도 정도의 물(종이컵 한 컵)을 끓여 천천히 부어줍니다. 1시간 정도 지난 뒤 물을 3분간 흘려보내주세요. 과탄산소다는 금속과 반응해 녹을 만들기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주의사항: 스프레이 사용 시 미세한 방울이 날아다녀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
3. 세척
과일, 야채를 씻을 때 사용하는 것은 베이킹소다입니다. 과탄산소다는 절대로 음식에 사용해서 안됩니다. 베이킹소다는 약 염이성이라 사용해도 되지만 과탄산소다는 강염기성입니다. 먹으면 위험합니다. 음식을 제외한 물건은 사용해도 됩니다. 도마, 행주, 수세미, 세탁기(세탁조) 청소 등에 활용됩니다. 주방 식기도 될 수 있으면 베이킹소다를 활용하세요.
◎ 사용법(도마 살균): 도마가 담길만한 큰 통에 뜨거운 물과 과탄산소다를 섞은 뒤 30분 뒤 깨끗한 물로 충분히 닦아주세요. 행주와 수세미도 사용법은 같지만 더 좋은 것은 자주 바꿔주는 것입니다. 수세미는 1-2주, 행주는 2-4주마다 교체를 권장합니다. 사용할 때도 물기가 충분히 마르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세탁조 청소: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도 되지만 과탄산소다와 성분이 거의 동일합니다. 우선 온수로 표준모드 10-20분간 돌려줍니다. 문을 열고 종이컵 기준으로 2-3컵정도 넣은 뒤 불림 모드를 2시간 정도 실행합니다. 물을 빼낸 뒤 청소모드를 진행합니다. 없다면 표준모드로 헹구셔도 됩니다.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청소모드 이후에도 찌꺼기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때는 물티슈 등으로 한번 닦아낸 뒤 아무것도 넣지 말고 청소(표준) 모드로 한번 더 돌려주세요.
4. 제거
과탄산소다는 빨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식기 또는 대부분의 제품등의 얼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금속은 코팅면이 부식될 우려가 있어 적정량만 사용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리석, 싱크대, 탄 냄비, 기름때, 반찬통, 김치통 냄새 제거, 곰팡이, 누렇게 변한 그릇 등에 있는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 사용법 - 제거 | ||
김치통 냄새제거 | 빨래 쉰내 제거 | 하수구 냄새제거 |
냉장고 냄새제거 | 냄비 버리는법 | 기름때 제거 |
후드 기름때 제거 | 녹 제거 방법 | 탄냄비 세척 방법 |
◎ 싱크대 또는 대리석: 얼룩 위에 과탄산소다를 고르게 펴 바른 후 키친타월로 덮어주세요. 그 위에 따뜻한 물을 천천히 붓고 1시간 뒤에 깨끗한 물로 여러 번 닦아내세요.
◎ 반찬통과 김치통: 반찬통이나 김치통에서 냄새가 난다면 따뜻한 물을 받은 뒤 과탄산소다를 넣어주세요. 6-12시간 정도 담가 둔 뒤 설거지를 다시 해주세요. 과탄산소다는 물 500ml 당 밥 숟가락 1스푼 정도가 적당하지만 먹는 음식을 보관하는 통이기에 더 줄여야 합니다. 큰 김치통은 큰 숟가락으로 1스푼, 작은 반찬통은 티스푼으로 1/2, 큰 반찬통은 1스푼 정도가 좋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물과 만나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사용 시에 뚜껑을 닫아두면 팽창해 터질 수 있으니 열어두시고 주변 창문도 열어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 탄 냄비: ① 바깥쪽 → 대아 또는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받고 과탄산소다를 푼 뒤 냄비의 탄 부분이 잠기도록 해주세요. 안쪽에 물을 넣거나 무거운 물건을 넣어두시면 됩니다. ② 안쪽 → 절반정도 뜨거운 물을 받은 뒤 과탄산소다를 섞어주세요. 안쪽 바깥쪽 모두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자국이 심하다면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담가준 뒤 탄 부분에 페이스트를 만들어 수세미로 발라주세요. 20-30분 후 뜨거운 물을 조금씩 뿌려가며 닦으면 됩니다.
◎ 그릇: 아끼는 그릇이나 접시에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다면 뜨거운 물을 가득 담은 뒤 티스푼으로 1개 정도 넣은 뒤 가볍게 저어주세요. 6-10시간 정도 후에 세제를 이용해 닦아내세요.
◎ 기타: 주방 후드나 가스레인지 주변 기름때 제거에도 최고입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조합도 있지만 분무기에 따뜻한 물과 과탄산소다를 섞은 다음 분사해 주세요. 잠시 후에 닦아내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테인리스에는 사용해도 되지만 알루미늄, 양은 등 금속에 뿌리면 산화가 됩니다. 오래된 기름때 또는 후드의 필터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두면 좋죠.
주의사항
과탄산소다 사용 시 주의사항입니다.
- 반드시 고체 형태로 보관
- 일부 소재는 사용 금지
- 적정량 사용 및 헹굼
- 환기
- 고무장갑 및 마스크 착용
- 락스와 동시 사용 금지
과탄산소다는 물과 반응해 산소 기체를 발생시킵니다. 물과 섞은 액체를 스프레이 또는 용기에 담아 둘 경우 발생된 산소에 의해 압력이 높아져 터질 수 있으니 사용 후 남은 액체는 버려야 합니다.
실크, 울, 가죽, 아웃도어 등 특수 소재와 만나면 변형이 일어납니다. 색깔이 있는 옷은 탈색이 되기도 하죠. 옷감 안에 있는 세탁 기호를 잘 확인하세요. 산소 표백제에 X표시가 있다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금속도 부식의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사용하면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적정량을 사용하고 깨끗한 물로 꼼꼼하게 헹궈야 합니다. 발생된 가스는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밀폐된 곳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환기해 주세요.
활성산소로 인해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가루나 물방울이 날 릴 수 있으니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과탄산소다는 락스와 섞으면 안 됩니다. 락스는 섬유와 금속을 제외하면 살균, 소독, 표백에 아주 뛰어난 물질입니다. 물과 희석해 사용하면 문제없습니다. 가끔 락스와 과탄산소다 등을 섞으라는 글을 볼 수 있는데요. 유해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 안 됩니다. 락스와 과탄산소다는 만나서는 안 되는 물질입니다. 락스는 차가운 물 말고 다른 물질을 섞어서는 안 됩니다. 락스 사용법 뜨거운 물과 만나면 안 되는 이유를 참고하세요.
과탄산소다 사용법 어렵지 않으셨나요? 앞으로 이 글을 보시면서 잘 활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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