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낮추는법
습도는 체감온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겨울에는 더 춥게 느껴지고 여름은 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온과 습도를 조합한 불쾌지수라는 수치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습도만 조금 낮춰도 불쾌감은 사라지게 됩니다. 습도 낮추는 법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 에어컨
- 제습기
- 선풍기
- 보일러
- 건조기
- 습기 제거제
- 환기
- 화장실관리
- 주방관리
우리나라의 여름 평균 습도는 약 75%입니다. 실내는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10%의 범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실내 습도는 40-60% 이지만 장마철을 포함해 한창 더운 7-8월은 40%는 돼야 습하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에어컨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은 주변의 더운 공기와 습기를 빨아들여 차가운 공기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냉방 모드만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지만 실내가 습하면 제습 모드를 사용해도 됩니다.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지만 '제습 모드'는 습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지 전기세를 줄이기는 방법은 아닙니다. 요즘은 대부분 인버터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세를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습도를 낮추고 싶다면 이 글들을 참고해 에어컨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2. 제습기
제습기가 있다면 함께 사용하세요. 실내 습도는 날씨의 영향도 받지만 집안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빨래를 널어서 말릴 때나 샤워를 마친 뒤에 제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을 사용하는 요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습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사실 여름철 제습기가 가장 필요한 곳은 옷방입니다. 옷은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태풍 발생시기에 물을 많이 머금게 되는데요. 축축해진 옷은 쾌쾌한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오래 방치하면 옷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빨래를 말리거나 젖은 신발을 말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제습기는 실내 습도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기에 물을 사용한 뒤에는 제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낮추시기 바랍니다.
3. 선풍기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를 활용해 공기를 순환시켜 보세요. 에어컨, 제습기를 함께 틀어도 좋고 환기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공기의 위치만 바꿔줘도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에어컨이 없는 방이 덥고 습해서 들어가기 싫다면 문을 등지고 회전은 없이 강한 바람으로 20분만 틀어보세요. 공기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보일러
여름에 보일러는 뜬금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자리를 오랫동안 비웠거나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보일러를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벽지나 장판이 축축한 경우에는 꼭 틀어줘야 하는데요. 겨울에도 조심해야 하지만 여름에도 벽지가 축축해지면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래 틀 필요도 없이 몇 시간만 돌리고 외출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 때는 선풍기나 에어컨 보다 보일러가 효과적입니다.
5. 건조기
여름은 빨래를 말리기 가장 힘든 계절 중 하나입니다. 덥고 습하기 때문에 3-4번 중 한 번은 냄새가 났던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 수건에서 나는 냄새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지독한데요. 건조기를 사용하면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뿐만 아니라 실내 습도가 높아지며 불쾌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방 안에 빨래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이 좋지만 여름은 아닙니다. 빨래 냄새 제거하는 방법 7가지에서도 설명했지만 빨래는 건조가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구매 비용과 설치할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류 건조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기회에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습기 제거제
습기 제거제는 집안의 습도를 낮추기 어렵지만 옷장과 세탁실에는 꼭 필요합니다. 옷장에 둬야 하는 이유는 제습기에서 설명한 것과 이어지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만 세탁실에 둬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실 텐데요. 정확히는 빨래 보관하는 곳입니다.
옷 땀냄새 제거 방법 11가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빨아도 냄새가 나는 이유는 빨래통에 젖은 수건과 땀 흘린 옷을 그대로 넣었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말린 후 세탁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습기 제거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습기를 잡아주기에 빨래통 주변에 1-2개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7. 환기
환기는 공기 순환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냄새, 먼지, 유해물질, 결로, 곰팡이, 에너지 효율 등 모든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제외하고 하루에 30분씩 2번 정도 해주세요.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춥거나 더워서 창문을 조금 열어 오래 두는 것보다 활짝 열어 짧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 곳만 여는 것보단 마주 보고 있는 창을 열어두는 것이 좋고 그것 보단 모든 창문을 한 번에 열었다가 닫는 것이 좋습니다.
8. 화장실 관리
물을 사용하면 습도는 높아집니다. 차가운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하는 정도의 양은 습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샤워, 목욕은 다릅니다. 그 주변 습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는데요. 실내 습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화장실 문을 닫아두면 분홍색 곰팡이와 빨간 물때가 쉽게 발생됩니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선풍기, 써큘레이터, 제습기, 환풍기 등을 사용해 화장실을 말려주세요. 그래야 곰팡이도 막고 실내 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9. 주방 관리
동남아를 비롯해 덥고 습한 나라는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접 만드는 것보다 저렴한 이유도 있지만 집에서 요리를 하면 열기로 인해 덥고 습해지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틀면 되지만 전기세를 감당하기에는 벅차기에 최대한 아낀다고 하는데요.
모두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여름에 음식을 하면 덥다는 것을요. 우리나라는 프라이팬과 냄비를 사용하는 요리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열기와 습기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높이기 때문에 더워지게 됩니다. 고기를 굽거나 찌개 등은 에어컨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습도가 높고 너무 더워서 힘든 날은 최대한 빨리 조리를 하거나 사 먹는 것이 좋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음식이 저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에어컨을 켜두고 주방과 에어컨 사이에 써큘레이터를 틀어두는 것입니다. 에어컨 평수 냉방면적 계산하기에서 이야기했지만 주방까지 찬바람을 보낼 수 있는 에어컨은 없습니다. 따로 설치하거나 시스템에어컨 말고는 써큘레이터가 유일합니다.
샤워, 목욕, 빨래, 요리 후 습도만 잘 관리해도 올여름 덥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습도 낮추는 법 9가지 모두 실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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