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일사병과 열사병도 주의해야 하지만 냉방병도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열이 있거나 두통, 설사를 하고 계신가요? 그럼 냉방병 증상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냉방병
냉방병이란 여름철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냉방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는 아닙니다. 주로 에어컨에 의해 발생하지만 선풍기나 기타 냉방기에 의해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원인
- 증상
- 병원
- 치료
- 예방법
냉방병은 독감, 감기, 후비루, 비염, 부비동염 등과 같이 질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병명도 영문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냉방병을 Air-conditioningitis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죠.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계절의 변화가 심한 나라에서 더 많이 발생됩니다. 영어권의 나라에서는 냉방병보다는 air conditioning cold symptoms(에어컨에 의한 감기 증상)으로 검색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면 냉방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더 집중해서 보세요.
1. 원인
'여름에는 개도 감기에 안걸린다'고 하죠. 낮과 밤의 온도 차이도 크지 않고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어컨이 발달된 이후 이 말은 정말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신체 기능이 여름의 온도에 적응된 상태에서 차가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냉방병에 걸리게 됩니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상기도 감염
- 오염
- 환기
1-1. 상기도 감염
상기도 감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감는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겨울에 유행을 하지만 실내 기온이 낮아지면 여름이라 할지라도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두통,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며 상황에 따라 악화되기도 합니다.
1-2. 오염
에어컨은 바깥의 더운 공기를 차갑게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물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모두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내기 내부에 남아 있습니다. 물이 있으면 어떻게 되죠? 맞습니다 곰팡이와 세균이 생기죠. 이 세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는데 냉방기 내에서 살면서 실내에 균을 퍼트립니다.
실내에 퍼진 세균은 우리의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미세한 양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허약한 사람, 어린아이, 고 연령층은 상당히 취약합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도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에어컨 곰팡이 청소를 하세요. 레지오넬라증은 생각보다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1-3. 환기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공간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비해서 깨끗하지만 완벽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냉난방기를 이용할 때는 더 중요하죠. 창문을 열 수 있는 곳이라면 하루 세 번 30분씩 환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층이거나 대형 건물은 창문을 열지 못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활 속 먼지, 유해 물질, 화학성분, 기타 냄새 등이 실내에 쌓이게 될 경우 눈, 코,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빌딩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면 실내는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냉방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창문이 있다면 충분히 환기하시기 바랍니다.
2. 증상
냉방병 증상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환경에 의해 걸릴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만성 질환(고혈압, 당뇨병, 심폐기능 이상,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냉방병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호흡기 증상
- 신체 관련 이상
- 위장 장애
- 여성
2-1. 호흡기 증상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호흡기 관련 증상입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시작해 두통, 기침, 인후염, 발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름 감기는 겨울 감기와 조금 다릅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고 곰팡이나 박테리아 등에 의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2-2. 신체 관련
찬 바람에 계속 노출될 경우 체내에서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열을 계속 생산해 내기 때문에 금방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뇌의 혈류량이 감소해 어지럽거나 몸이 금방 나른해지기도 하죠. 목 뒤가 뻐근하거나 머리가 아플 수 있으며 팔다리가 무겁거나 몸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메스꺼움, 무기력증, 근육통, 건조한 눈도 냉방병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2-3. 위장 장애
장 운동이 변화하여 설사, 복통, 소화불량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은 냉방병이 아니더라도 급하게 먹다가 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운 날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2-4. 여성
여자는 남자에 비해 신체적으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모든 증상이 한 번에 나타날 수 있지만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거나 생리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병원
냉방병으로 의심될 경우 일반 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 찾는 이비인후과, 내과를 찾으시면 됩니다. 이밖에 가정의학과 또는 호흡기 내과를 방문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냉방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이나 가족 모두가 냉방병 증상을 겪고 있다면 에어컨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치료
냉방병은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됩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병원에 방문해 약을 처방받으세요. 증상이 오래갈 경우에는 레지오넬라증 감별을 위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생활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기침이 심해질 수 있고 고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오래 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단체가 생활하는 학교, 회사, 사무실 등은 개인을 위해 전체 온도를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렸거나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예방법
냉방병은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6월 말부터 시작해 7월과 8월은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겪게 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실내 온도 조절
- 에어컨 청소
- 환기
- 활동
5-1. 실내 온도 조절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2-26℃입니다. 하지만 냉방병에 걸렸거나 온도에 예민한 하거나 어린아이(또는 신생아)를 키우는 집은 다음 표를 활용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세요.
외부 온도 | 내부 온도 |
23℃ 이하 | 22℃ |
24-26℃ | 23-24℃ |
27-29℃ | 24-26℃ |
30-32℃ | 26-28℃ |
33℃ 이상 | 27-28℃ |
우리의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온도 차이가 크게 발생하면 그 기능이 약간 고장 나게 되죠. 아무리 더워도 외부와 6℃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맞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5-2. 청소
에어컨 필터 청소는 며칠에 한번 해야 할까요? 정답은 최소 2주입니다.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은 여름이 끝나거나 시작하기 전에 사용하는 에어컨 서비스센터를 통해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필터는 집에서도 쉽게 닦을 수 있기 때문에 6월부터 8월까지는 매주 닦아주세요. 필터는 먼지를 모두 닦고 충분히 말린 뒤 사용해야 합니다.
에어컨 관리하기 |
삼성 에어컨 서비스센터 |
엘지 에어컨 서비스 센터 |
5-3. 환기
실내에 갇힌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호흡기와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하루에 세 번 30분씩 환기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세요. 에어컨과 히터는 실내 공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냉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가동과 동시에 창문을 열어 내부의 공기를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컨 전기세 절약 편을 참고해 주세요. 환기에 좋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오염 물질이 정체되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4. 활동
사무직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2-3시간에 한번쯤은 밖으로 나가 환경을 전환해 줘야 하죠. 특히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 되는 경우 이 행동은 꼭 필요합니다.
독감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걸린 감기보다는 덜하지만 찬 바람이 조금만 닿아도 계속되는 냉방병은 어떤 사람에겐 큰 고통입니다. 하지만 더운데 그 사람을 위해 냉방을 멈추지는 않습니다. 냉방병 증상이 있거나 매년 여름 겪고 있다면 긴팔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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