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감기보다 무서운 질병인 인플루엔자 증상에 대해 미리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독감│인플루엔자
독감은 독한 감기의 약자가 아닙니다. 독감(毒感)은 영어로 인플루엔자(influenza)라고 하는데요. 흔히 플루(flu)라고 말하는 급성 바이러스(virus)에 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합니다. 감기는 사계절 내내 걸릴 수 있지만 독감은 주로 겨울부터 다음 해 봄까지 유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감기와 독감을 비교해볼까요?
비교 | 독감 | 감기 |
원인 | 인플루엔자 A,B,C 바이러스 | 200여 가지 바이러스 |
시작 | 갑자기 | 서서히 |
고열 | 38℃ 이상 고열 | 드물다 |
콧물, 인후통 | 때때로 | 흔하다 |
두통, 피로감 | 흔하다 | 약하다 |
예방약 | 인플루엔자 백신, 항 바이러스제 | 없다 |
치료약 | 타미플루, 리렌자 | 대증요법 |
독감은 '급성 상기도 감염'을 총칭하는 한자어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독감은 독한 감기의 약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학계에서는 독감이라는 용어를 자제시키고 플루, 인플루엔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감기는 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 서서히 증세가 좋아지지만 독감은 아닙니다. 그에 맞는 전용 치료제가 있음에도 전 세계에서는 매년 수만 명이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그만큼 예방에 주의해야 하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특히 영유아와 나이가 많은 연령에게는 주의가 필요하죠.
그렇다면 지금 내가 아픈것이 감기인지 독감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독감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원인에 대해 파악을 해야겠죠?
독감 원인
오랜 기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한 코로나처럼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됩니다. 비말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입 또는 코를 만졌을 때도 전염되죠. 위 표에서 본 것처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D형은 동물, 가축)이 있습니다.
A형은 가장 심한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1-18)/N(1-11)이 조합되어 이론상 198종이 있습니다. 돌연변이 속도가 빠르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B형은 빅토리아, 야마가타 형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C형은 A, B에 비해 많이 발견되는 것은 아니며 증상 또한 일반 감기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흔히 가을에 접종하는 독감 예방 주사는 3가, 4가 백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가는 A형 2종과 B형 1종, 4가는 A형 2종과 B형 2종으로 구성되어 그에 맞는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독감 증상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합니다. 경증에서 중증까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심한 경우 입원을 필요로 하고 생명에 위험까지 이르게 됩니다.
감기와는 차원이 다른 고통이 발생됩니다. 감기 증상에도 몸살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독감은 건강한 성인도 일이나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피로감과 두통, 근육통이 발생될 수 있으며 심한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 아기,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 심장질환, 특정 만성 질환 및 기저질환, 면역 저하자 등의 환자는 폐렴, 중이염,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조금 더 심합니다. 심하게 보채며 잘 먹지 못하고 잠 역시 이루기 힘들어합니다. 침을 많이 흘리고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을 동반하며 열이 심한 경우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콧물, 인후통, 기침은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둘을 구분하기 가장 좋은 것은 발열, 두통, 근육통입니다. 열은 보통 38℃에서 40℃에 이를 정도로 고열이 발생되는데요. 이렇게 열이 오르게 되면 전신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열 증상은 약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짧으면 며칠, 길면 수주 간 지속되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독감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독감 치료 방법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기침을 제외하면 보통 1주 정도 후 증상이 호전됩니다. 전염력도 떨어지게 되죠. 독감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온 바이러스지만 우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왔는데요. 코로나가 우리에게 경각심을 만들어주었죠. 둘은 다른 바이러스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외부 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신속항원, PCR 검사, 바이러스 세포 배양 검사를 통해 확진하지만, 지역사회에 독감이 어느 정도 유행하는지에 따라 유사증상 발생 시 독감으로 판단합니다.
독감에 걸렸다면 우선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사실 진단 및 검사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A와 B에 모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 등의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독감은 해마다 다르지만 외래환자 1,000명당 감염자는 2019년 3.4명에서 2021년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은 숫자 같지만 절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평균 수치보다 높은 기간도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방법은 독감 접종뿐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은 독감 백신 주사를 접종하는 것뿐입니다. 독감은 3가와 4가로 구분됩니다. 3가는 A형 2종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B형 1종을 말하며 4가 백신은 3가에 B형을 마저 추가한 것을 말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2023년 독감 주사 무료 예방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첫 접종자는 2차 접종이 필요해 내년 4월 말까지 2회 필요) 진행됩니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까지는 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했지만 지난해부터 트윈테믹을 우려해 4가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독감> 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독감으로 인한 기침은 내과 이비인후과 모두 방문할 수 있으며 독감 예방주사 접종 또한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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