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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가습기 종류│가열식 기화식 초음파식 노즐식

by ★★★★☆ 2022. 10. 15.

건조한 환경을 해결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브랜드도 많아 선택하기 어려우시죠. 가습기 종류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가습기
가열식 기화식 초음파식 노즐식 가습기 종류

가습기 종류

가습기는 물을 분무하거나 증발시켜 수증기를 만들어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 기계를 말합니다. 공기가 건조할 때는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 주로 사용합니다. 가습기 종류는 크게 3-6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가열식
  2. 기화식
  3. 초음파식
  4. 노즐식
  5. 복합식
  6. 자연식

인위적으로 습기를 만들어 내는 가습기는 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있고 일부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는데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사용하기 꺼려지는 전자제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래 자세히 내용을 담았지만 가습기는 반드시 '물'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서 가습기는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문에 앞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열식, 기화식, 초음파식의 영상과 요약된 표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출처: 유튜버 '노서치' 가습기 고민된다면 꼭 봐야 하는 영상
  가열식 기화식 초음파식
범위 넓음 넓음 다른 방식에 비해 좁음
전력 높음 낮음 낮음
단점 화상 위험성 차가움, 환경에 따른 변화 차가움, 백분현상

 

 

1. 가열식 가습기

전기로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전기 주전자나 냄비에 물을 끓이는 방식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장된 히터가 물을 끓이기 때문에 살균뿐만 아니라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에 겨울철에 사용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물속에 녹아있는 광물질이 공기 중에 방출되지 않아 부작용도 가장 적고 안정성 역시 다른 방식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가열판(히터) 근처에 침착되어 관석이 형성되기 때문에 청소를 자주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불편한 점에 속하기도 합니다. 관석은 한번 생기면 잘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그전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보통 녹슬지 않는 스태인 리스 재질로 만들지만 물과 온도에 의해 전기 화학적으로 부식은 발생하게 되죠. 부식이 계속 진행되면 고장 나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단점으로는 가습량 조절이 다른 방식에 비해 조금 어려운 편이며,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열을 통해 만들어 내는 제품이기에 증기에 가까이 갈 경우 화상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주의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전력이 150-300W 정도로 초음파나 기화식에 비해 5-6배 이상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에어컨이나 온열기, 냉장고 등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컴퓨터 정도의 전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루 8-10시간을 한 달 내내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8-9,000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타 전자제품이나 온열기를 사용 시 누진제가 적용되어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전력 계산 방법을 참고하세요.]

 

 

2. 기화식 가습기

기화식 또는 증발식 가습기라고 불립니다. 물에 적셔진 매체(필터, 디스크 방식)를 자연 증발시키거나 팬으로 바름을 불어 습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집안에 물 또는 빨래나 젖은 수건을 말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열식과 달리 주변 습도가 높아지면 자연적으로 증발량이 줄어들기 때문(센서도 같이 작동)에 계속 켜 두어도 눅눅하거나 축축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열식처럼 석회가루가 생기지 않고 전기료도 낮은 편(하루 10시간 한 달 사용 시 약 1,000-2,000원)입니다.

 

매체는 필터와 디스크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필터는 물에 잠기거나 물이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증발되는 효과를 이용합니다. 팬이 있다면 바람을 통해 습기를 내보내게 되죠.

 

디스크는 반쯤 잠긴 여러 장의 디스크들이 회전하며 노출되지 않는 부분에서 나오는 팬의 바람을 통해 습기가 나가는 방식으로 이것을 에어워셔라고 부릅니다. 둘은 장단점이 있지만 디스크는 표면이 거칠어 청소가 어려운 편입니다.

 

단점은 팬이 없는 증 방식의 경우는 가습 되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입니다. 가습기를 사용해 봤거나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팬이 달려 있어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사실 팬이 있는 제품은 다른 제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기화식 가습기는 먼지나 세균 등이 공기 중으로 나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수조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때나 곰팡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매일은 하지 못하더라도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초음파식 가습기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잘게 쪼갠 물방울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비인후과 등에서 호흡기 치료를 할 때 코와 입에 가져다 대는 흡입기와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와 흡입기의 차이점은 용액의 차이인데요. 흡입기는 물 대신 용액을 넣어 환자에게 약물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가정에서는 절대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집에서는 깨끗한 물 이외 다른 제품, 용액 등 이물질을 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장점은 다른 방식에 비해 분무량이 풍부해 가습이 잘 되고 조용하며 전기료가 적게 드는 점입니다. 빠르게 사용 가능하고 주변으로 퍼져나가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커버하는 범위는 전체적으로 조금 좁은 편입니다.

 

하얀색의 수증기가 펄펄 나오는 그 제품 맞습니다. 가습기가 내뿜는 흰색 연기는 사실 수증기(물이 기화한 기체)가 아니라 아주 작은 물방울이 포함된 공기입니다. 이른 아침이나 산에서 볼 수 있는 안개, 바다에서 보이는 해무와 비슷한 것으로 물방울이 급속히 증발하며 수분을 방출하고 습도를 높이는 원리입니다.

 

장점이 많은 편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세균, 불순물이 가장 많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속에 용해되어 있던 석회 성분이 정전기를 띠는 주변 가전제품에 들러붙을 경우 백분 현상(틈 사이에 하얗게 생기는)이 발생됩니다. 이 현상은 외부에 발생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전자제품 내부에도 발생되기에 가습기가 작동되는 주변에 가전제품이 없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열식(화상의 위험성, 가격-유지비가 높음), 기화식(가격 대비 가습량이 적음)에 비해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물론 이런 것으로 세 가지 종류를 구분하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전기료도 적게 들기 때문에 휴대용, USB용 등으로도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죠.

 

 

4. 노즐식

좁은 노즐에서 고압으로 물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미세한 물입자를 고속으로 내보내는 것을 노즐식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다른 방식에 비해 엄청난 가습량을 보이는데요. 비싸고 설치나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정용은 많지 않고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됩니다.

 

더운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나 정류장 같은 곳에 수증기가 나오는 것을 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나라도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도 설치가 되어 있는 제품으로 더운 여름 위에서 미세한 입자의 물을 뿌려 주변 습도와 공기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5. 복합식

마지막으로 복합식이 있습니다. 초음파식과 가열식이 합쳐진 형태로 둘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거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6. 자연식

말만 자연식이고 사실 가습기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제품들을 비교해보면 기화식이 자연식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습기 사용이 꺼려지는 분들(사실 물 이외 다른 제품을 넣지만 않는다면 위험하지 않지만)은 이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먼저 화장실에 뜨거운 물을 틀어 습기를 만든 다음 문을 열어두는 방법입니다. 다만 계속 반복하게 될 경우 화장실이나 벽지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가습기보다 온수 사용료가 더 비싸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조금 더 간단한 방법은 빨래나 수건을 널어두는 것입니다. 젖은 수건 7-10장은 가습기 1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엄청 건조한 환경이 아니라면 하룻밤 새 모두 마르지 않지만 다 마른 수건은 주변 습도를 뺏기 때문에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젖은 빨래나 수건을 건조대에 걸어두고 바닥에 대야에 물을 받아두는 것입니다. 군대에서도 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습도를 유지합니다. 가을과 겨울은 계절에 맞는 습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습기 사용 시 주의사항

가습기는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꼭 필요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인해 무섭게 느껴지는 제품이기도 하죠. 사용 방법과 위험성을 확실히 알리지 않은 제조사, 판매자들의 잘못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통해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점은 물 이외 다른 물질은 절대 넣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살균제,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손과 물을 이용해 직접 닦아야 합니다. 세제를 이용할 경우 소량만 사용하고, 소금이나 식초 등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후에는 물로 충분히 헹궈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확인한 후 작동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 중에 물을 계속 보충하지 말고 당일 사용한 물은 버리고 물로 헹군 다음 다시 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확인하고 청소도 필요한 것은 당연하고요.

 

가끔 가습기 사용 시 정수기 물과 수돗물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정수기 물은 우리 몸에 더 좋지만 전기 주전자나 가습기에 오래 보관할 경우 세균이나 진균류가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품 사용 중 내부에 손을 넣어서(화상을 입거나 따끔거릴 수 있음)는 안되며, 입구에 손이나 입, 코를 대지 않아야 합니다.

 


가습기 종류가 많아 고르기 어려우시죠? 잘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다른 가전과 달리 어딘가 위에 올려둬야 하기 때문에 여러 대를 구매하기 어렵기에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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