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종류 구분하기

채식주의

채식주의(菜食主義, vegetarianism)는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고 과일과 채소, 곡물 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지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생활양식을 가진 사람을 채식주의자라고 하죠. 모든 사람이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은 아니고 크게 9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종류	적색육	백색육	어패류	난류	유지류	해조류, 채소류	과일류
플렉시테리언	O	O	O	O	O	O	O
폴로-페스코	X	O	O	O	O	O	O
페스코	X	X	O	O	O	O	O
폴로	X	O	X	O	O	O	O
락토-오보	X	X	X	O	O	O	O
락토	X	X	X	X	O	O	O
오보	X	X	X	O	X	O	O
비건	X	X	X	X	X	O	O
프루테리언	X	X	X	X	X	X	O

O: 허용, 먹음.
X: 허용하지 않음, 먹지 않음.

채식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른데요. 건강을 위해, 체질상, 종교적인 이유, 자연-환경 사상 등에 따라 목적에 차이가 있습니다. 채식주의란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며 그 종류에 따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베지테리언 안에서도 입장의 차이는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채식주의자 종류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고기를 먹는 부류가 있고 전혀 먹지 않는 부류가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세미 베지테리언과 비건, 프루 테리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채식주의자의 종류를 자세히 구분해 보았습니다.

• 세미 베지테리언: 플렉시테리언, 비덩주의, 폴로-페스코, 페스코, 폴로, 락토-오보, 락토, 오보
• 비건
• 프루테리언

세미 베지테리언은 종교적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체질상의 문제이거나 비건으로 가기 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채식주의자는 세미도 포함이 되지만 주로 비건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 각 나라별 채식주의자 통계 순위(출처: 위키백과, Vegetarianism by country)에서 채식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인도(20-40%)입니다. 식당의 메뉴에서도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하죠. 다음으로 멕시코(20%), 브라질, 스위스, 대만(14%), 이스라엘(13%),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 베트남, 자메이카(10%)로 나타났으며 일본과 중국은 약 4%, 우리나라는 3% 정도로 집계되었습니다.

 

 

1.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ism)

채식주의지만 유동적(상황, 개인에 따라)으로 허용해 육류를 먹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보기에는 육류와 채소를 모두 먹는 것이 어떻게 채식주의인지 의문이 들지만 플렉시테리언은 영어 접두사 'flexi-(유동적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채식을 기본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모두 먹기는 하지만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평소에는 채식을 하지만 지인을 만나거나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 경우에 먹을 때, 특정 육류(개, 고양이, 말, 양 등)를 먹지 않는 사람, 비건으로 입문하기 전에 익숙해지기 위해, 간헐적 채식주의, 건강관리를 위해 육류를 줄이는 사람들이 플렉시테리언에 해당됩니다. 완벽한 채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채소(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국가로 외국인들의 눈에는 모든 메뉴에 채소가 들어 있어 한식을 건강한 식단이라고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채소뿐만 아니라 고기도 많이 사용하는 한식의 특성상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채식주의자도 있습니다. 그들을 '비덩주의자' 라고 하는데요. 비(非, 아닐 비) 덩어리(고기) 주의. 즉, 덩어리가 된 고기는 먹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한식은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국물 요리(국, 탕, 찌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육수에는 고기가 들어갑니다. 면류의 국물도 모두 고기로 만들어 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모두 걸러내기 어려워 이렇게 국물로 만들어진 음식은 먹지만 고기 덩어리는 먹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 폴로 페스코(Pollo-Pesco)

폴로-페스키테리언 또는 페스코-폴로 테리언이라고 불립니다. 소, 돼지 등의 육류는 먹지 않고 조류, 가금류, 어류를 허용하는 식단입니다. 그중 어류를 먹지 않는 폴로테리언, 가금류를 먹지 않는 페스키테리언이 여기에 속합니다. 환경적, 종교족 문제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2-1) 폴로테리언(Pollotarianism)

가금류는 허용하지만 어류는 먹지 않습니다.

 

2-2) 페스키테리언(Pescetarianism)

어류는 허용하지만 가금류는 먹지 않습니다.

 

 

3. 락토-오보(Lacto-Ovo)

오보-락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Lacto는 젖의, Ovo는 알의 라는 뜻을 가진 접두사로 유제품과 알을 허용하는 베지테리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부류 중 하나로 계란, 우유, 치즈, 버터, 크림, 요구르트 등을 허용하기 때문에 비건에 비해 특정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3-1) 락토(Lacto vegetarianism)

비건에서 유제품만 추가로 허용하는 것으로 불교와 힌두교에서 말하는 채식주의가 락토에 해당합니다. 우유, 버터 등은 동물을 죽여서 얻는 것이 아니기에 불살생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며, 힌두교는 소를 숭배하기 때문에 우유, 유제품 등은 성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단, 치즈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차이(송아지를 이용)가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3-2) 오보(Ovo vegetarianism)

비건에서 알, 계란만 허용하는 베지테리언입니다. 락토에 비해 비율은 적지만 오보 베지테리언은 채질상(유제품 알레르기)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4. 비건(Vegan)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채식주의자로 육류, 조류, 가금류, 어류, 난류, 유제품 등 모두 먹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만 먹는 것은 아닌데요. 콩이나 밀로 만든 음식이나 대체육, 버섯, 해조류 등은 섭취합니다. 육류 섭취로 얻을 수 있는 영양소를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에게도 비건 식단이 상당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강, 체질에 의해 선택하기도 하지만 환경, 사상적인 요인으로 인해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살상, 환경, 자연의 파괴 등으로 말이죠.

 

일부는 동물로 만들어진 의류, 동물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이나 시판되는 음료와 소스 등도 모두 거부하기도 합니다.

 

4-1) 로비건(Raw-veganism)

비건 중에서 생식 주의로 불을 사용해 가공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먹거나 말려서 먹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5. 프루테리언(Fruitarianism)

어쩌면 채식주의 중 가장 끝에 있는 사람들로 과일 견과류만 허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프루테리언이었다가 결혼하며 비건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도 유명하죠. 채소와 식물도 생명이기 때문에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먹으면 안 된다는 주의인데요. 자연이 우리에게 유일하게 허용한 과실만 허용됩니다. 일부는 유전자, 개량을 통해 만들어진 것은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건은 비교적 영양소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프루 테리언은 얻을 수 있는 영양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식단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채식주의를 실천했던 인물

인도뿐만 아니라 남미, 유럽 등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를 실천해왔기에 유명한 인물도 상당히 많습니다. 위키피디아의 채식인 목록(List of vegetarians)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석가모니
• 마하트마 간디
• 소크라테스
• 플라톤
• 바그너
• 스티브 잡스
• 마이클 잭슨

이밖에 데미 무어, 베네딕트 컴버배치, 앤젤리나 졸리, 빌리 아일리시, 나탈리 포트만, 엘리 굴딩, 앨리엇 페이지, 카이리 어빙, 마돈나, 빅토리아 베컴, 아델, 아만다 사이프리드, 폴 매카트니 등이 있으며 국내 인물은 이효리, 유지태, 김효진, 임수정, 한강(소설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