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탑독 뜻과 예시

언더독

언더독이란 약자를 뜻합니다. 싸움에서 진 개를 빗대어 만들어진 표현으로 동물들은 서로 싸우다가 힘에 의해 아래로 깔리기도 하지만 자신이 졌다는 것을 상대에게 보이기 위해 몸을 스스로 바닥에 깔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래에(under)있는 개(dog)를 언더독(underdog)이라고 합니다. 이 표현이 점점 확장되어 약자, 이길 확률이 낮은 팀을 언더독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단어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1948년 미국이었습니다. 대선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의 '로버트 듀이'에게 크게 뒤졌던 민주당 '해리 트루먼'에게 동정과 응원이 담긴 표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트루먼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언론은 이때부터 약자에게 언더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더독은 위에서 말한것 처럼 약자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 단어에는 사람들의 숨겨진 심리가 담겨 있습니다.

 

언더독 효과

사람들은 강자가 이기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라면 약자가 이기는 것을 응원하고 역경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약한 자가 이기는 것을 바라는 심리를 언더독 효과라고 합니다. 인간의 무의식에 담긴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 나타났기 때문이죠.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작품에서 거인 골리앗을 상대하는 다윗이 바로 언더독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사회나 문학, 스포츠 경기에서도 언더독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그전에 언더독의 반대말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탑독

언더독의 반대말은 탑독(topdog)입니다. 강자(강팀)를 뜻합니다. 언더독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강한 사람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를 포함한 대결 구도에서는 언제나 탑독과 언더독이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내가 응원하는 팀(사람, 기업 등)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더독이 이기길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언더독의 효과죠. 이렇게 탑독을 이기는 언더독의 반란을 업셋이라고 합니다.

 

 

언더독 예시

이해하기 쉽도록 축구와 야구 그리고 마케팅을 예로 준비했습니다.

 

약 20년전 우리나라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억하시나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4강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홈팀에게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언더독의 반란이었습니다.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는 더 있습니다. 2018 월드컵 독일을 2:0으로 누른 카잔의 기적은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아주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아쉽게 승점은 같았지만 경우의 수에서 밀려 16강 진출에는 실패 했지만요.

 

최근에 끝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조를 분석해 볼까요? 누가 봐도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았던 팀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였습니다. 이 두팀이 탑독이고 우리나라와 가나가 언더독이었는데 결국 마지막 경기를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 했습니다. 4강에 진출한 모로코 역시 언더독이었습니다.

 

이번엔 야구입니다. 한 시즌에 144경기를 진행하는 야구는 경기 하나하나를 다룰 수 없어 한국시리즈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한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에 진출 할 수 있습니다. 우승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이 기적을 만들어낸 팀은 롯데(1992), 두산(2001, 2015)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문구 하나를 준비했는데요. '우리는 1등이 아닙니다' 또는 '우리는 2등입니다'라는 문구를 본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해당 업계에서 몇 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받기 위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기업들 뿐만 아니라 정치나 사회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 언더독 뜻과 탑독에 대한 예시였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