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뜻 한자에 담겨진 의미

안 보이는 곳을 말하는 단어지만 보통 복지, 안전, 법 사각지대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여기서 사각지대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각지대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사각지대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시야각은 약 140º 정도로 측후방은 아무리 노력해도 볼 수 없죠. 고개를 돌리면 볼 수 있지만 이때 역시 사각지대는 발생하게 됩니다. 운전할 때는 그 시야가 더 좁아지는데요. 앞에 집중해야 하고 보닛 앞부분, A필러, 트렁크 뒷부분은 눈으로도 거울로도 보기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사각지대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편할수 있지만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죠. 문제는 정말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스마트 폰을 보던 중 뒤가 궁금하면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돌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규칙, 제도, 규제 등의 사각지대는 아무리 보려 해도 볼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이렇게 법이나 제도로 만들어진 곳에는 언제나 허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사각지대는 영향이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비유적(비꼬는)으로 표현할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법으로 인해 처벌을 하지 못하거나, 복지 혜택이 필요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정 조건하나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죠.

 

사각지대는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알고 계신가요?

 

사각지대 뜻 한자에 담겨진 의미

사각지대 한자

많은 사람들이 사각지대에서 사를 四(넉 사)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1대 100'이라는 퀴즈 프로그램에서도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1대 100 최저 정답률 문제 역대 4위로 정답률 12.9%를 기록한 문제를 잠시 풀어볼까요?

 

<문제 1> '사자성어'의 '사'와 다른 한자는?

1. 사고무친
2. 사면초가
3. 사각지대

414회 후반전 4단계에 나온 질문으로 87명 중 77명이 탈락한 문제입니다. 한번 풀고 아래로 내려가도록 할까요?

 

 

<풀이 1> 정답은 바로, 사각지대입니다.

• 사자성어 四字成語
• 사고무친 四顧無親
• 사면초가 四面楚歌
• 사각지대 死角地帶

사자성어는 한자 네 자로 이루어진 성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텐데요. 문제 1의 보기로 나온 것은 사고무친, 사면초가, 사각지대로 사면, 사각은 왠지 四(넉 사)를 사용할 것 같아 12%를 제외하고 모두 1번을 선택했다고 하죠. 실제로 사각(四角: 네개의 각)이라는 단어도 있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 사용하는 삼각도 숫자 삼이죠.

 

먼저 사각지대는 한자로 死(죽을 사), 角(뿔 각), 地(땅 지), 帶(띠 대)입니다. 하나씩 보면 이해가 알 될 수도 있지만 사각(死角)은 어느 각도에서도 보이지 않는 범위를 말합니다. 군사용어에도 수신 불가 지역 또는 지형지물 등으로 인해 사격이 불가능한 거리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영어로 dead angle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지대는 말 그대로 어떤 한정된 땅의 구역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사각지대는 무서워..

 

어쩌면 오래 전 부터 사람이 볼 수 없는 공간은 무서웠을 수도 있습니다. 유래는 찾아볼 수 없지만 전쟁과 배고픔이 당연했던 옛날은 시야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곧 죽음이라고 느껴졌겠죠. 그래서 死를 썼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겐 死보다 四를 사용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잘 못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어나 날짜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팔방미인의 경우 8방위를 뜻하지만 모든 여러모로 봐도 아름답다 능통하다를 뜻하고, 사면초가는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라는 뜻이지만 적에게 둘러싸여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숫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하기 좋은 날로 평가받는 손 없는 날도 한자에서 사용되던 방위에서 나온 말이죠.

 

위 보기에서 나온 사고무친도 사방을 둘러보아도 친척이 없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의지할만한 사람이 없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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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의 한자어를 알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풀어보니 슬픈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