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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노히트노런 역대 기록

by ★★★★☆ 2021. 9. 1.

1982-2023 KBO 프로야구 역대 노히트노런 기록

노히트노런

투수가 상대팀에게 안타나 실점을 1개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을 노히트 노런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투수가 반드시 해당 경기 끝까지 던져 승리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노히트노런에서 히트(Hit)는 안타를 말하고, 런(Run)이라는 단어에서는 볼넷, 도루 등이 연상되지만 실점을 의미합니다.

 

퍼펙트 게임의 경우는 어떤 형태로던간에 출루가 허용되지 않지만 노히트노런은 볼넷, 몸에 맞는 공, 실책(에러), 스트라이크 낫아웃 등 안타의 종류 아니라면 기록으로 인정됩니다.

 

투수에게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는 큰 의미가 있는 퍼펙트게임, 노히트노런, 완봉, 완투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실점 안타 사사구 실책
퍼펙트게임 X X X X
노히트노런 X X O O
완봉 X O O O
완투 O O O O

 

다시 정리하면 노히트 노런은 실점과 안타를 제외하면 다른 형태의 출루는 상관없으며 투수는 반드시 경기를 끝까지(9회 이상) 던져 승리를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9회까지 퍼펙트게임,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연장으로 돌입해 투수가 교체되었다면 이 기록은 무산됩니다. 아무리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하더라도 게임을 혼자 끝내지 못한다면 인정되지 않습니다. 강우콜드게임 역시 인정되지 않고요.

 

사실 이 기준은 한국과 일본의 프로 기준이고 미국은 조금 다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투수가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9이닝 이상)를 끝낼 경우 노히터(No-hitter) 또는 노히트 게임(No-hit game)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와 차이점은 점수를 내줘도 상관없고, 승패여부도 무관합니다.

 

1982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의 기록은 몇 번 있었을까요?

 

노히트노런 KBO 리그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약 40년이 지난 현재 KBO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선수는 14명입니다.

  • 1984년 방수원(해태)
  • 1986년 김정행(롯데)
  • 1988년 장호연(OB)
  • 1988년 이동석(빙그레)
  • 1989년 선동열(해태)
  • 1990년 이태일(삼성)
  • 1993년 김원형(쌍방울)
  • 1997년 정민철(한화)
  • 2000년 송진우(한화)
  • 2014년 찰리 쉬렉(NC)
  • 2015년 유네스키 마야(두산)
  • 2016년 마이클 보우덴(두산)
  • 2019년 덱 맥과이어(삼성)

여러분이 응원하는 팀이 있으신가요?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노히트노런 기록 상세

선수 소속팀 일자 상대팀 구장 결과
방수원 해태 1984.05.05 삼미 무등 5:0
김정행 롯데 1986.06.05 빙그레 사직 8:0
장호연 OB 1988.04.02 롯데 사직 4:0
이동석 빙그레 1988.04.17 해태 무등 1:0
선동열 해태 1989.07.06 삼성 무등 10:0
이태일 삼성 1990.08.08 롯데 사직 8:0
김원형 쌍방울 1993.04.30 OB 전주 3:0
김태원 LG 1993.09.09 쌍방울 잠실 9:0
정민철 한화 1997.05.23 OB 대전 8:0
송진우 한화 2000.05.18 해태 무등 6:0
찰리 NC 2014.06.24 LG 잠실 6:0
마야 두산 2015.04.09 넥센 잠실 1:0
보우덴 두산 2016.06.30 NC 잠실 4:0
맥과이어 삼성 2019.04.21 한화 대전 16:0

 

노히트 노런은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40년 역사 중에 14번이면, 3년에 한 번 정도 나올까 말까 하는 기록이니까요.

 

2000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19년간 10번, 이후에는 23년간 4번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2000년 이후에는 국내 투수가 없고 모두 외국인 투수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투고타저에서 타고투저로 변화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투수 분업화와 어깨를 보호하기 위한 투구 수 조절도 한 몫했습니다.

 

이 기록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달성하기 아주 힘든 것이라는 것은 잘 아실 텐데요. 노히트노런은 7회까지는 가끔씩 일어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8회, 9회에 기록이 깨지는 것이 문제지만요.

 

2022년 시즌 종료 기준으로 9회에 무산된 노히트노런은 13번, 무산된 퍼펙트게임은 2번입니다.

 

다시 외국인 투수 이야기로 돌아와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14명의 투수 중 외국인 선수는 4명입니다. 왜 국내 투수가 아닌 외국인 투수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시죠?

 

외국인 투수가 노히트를 기록하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용병 최초로 대 기록을 완성한 찰리는 NC의 에이스로 오랫동안 활약했지만 노히트를 기록한 다음 해 부진에 빠졌고 웨이버 공시되었고, 2호 기록을 만들어낸 두산의 마야 역시 그 기록 이후 성적이 하락해 계약해지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기록한 보우덴은 한국시리즈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다음 해 방출, 4호 기록인 덱 맥과이어도 결국 방출되었죠.

 

그래서 야구팬들은 제발 노히트노런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문화도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아, 한 가지 빼먹은 게 있는데요. 노히트노런과 퍼펙트게임은 정규시즌만 인정됩니다.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등 포스트시즌은 기록은 인정되지만 비공인으로 별도로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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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노런은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9회까지 던지는 것도 대단한데 안타와 실점 없이 막았기 때문이죠. 퍼펙트 게임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지만 나오겠죠? 젊은 선수들의 활약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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