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가스 냉매 충전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에어컨 냉매 가스 충전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냉매 충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충전을 꼭 해야 하는 것일까요? 에어컨 가스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 가스 충전 주기
- 냉매 종류
- 에어컨 가스 비용
- 가스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
- 냉매 확인 방법
- 가스 충전 사례
- 예방법
에어컨 마스터하기 13번째 시리즈는 "에어컨 가스 냉매 충전 꼭 해야 할까?"입니다. 이전 시리즈는 본문 하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지 가장 아래에서 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 여름철 적종 온도 유지하기, 하루종일 틀었을때 전기요금, 냄새 제거하기, 제습 효과, 곰팡이, 청소 비용 등 다양한 글을 확인해 보세요.
가스 충전 주기
에어컨 가스 냉매는 냉동장치에 한번 주입되면 누설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나 가스레인지처럼 소모성 가스가 아니라 순환형이기에 문제만 없다면 10년 이상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사용했다고 무조건 충전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누설이 있으면 금방 충전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이사를 하거나 재설치를 했다고 무조건 충전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2년에서 4년에 한 번씩 교체해줘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시원하지 않을까 봐 교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냉매 가스는 절대로 소모되지 않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것은 냉매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때는 삼성 에어컨 AS 고객센터 또는 엘지 에어컨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냉매 종류
에어컨 냉매의 종류에는 R-22, R-410, R-32가 있습니다. R22는 프레온 가스 계열입니다. 주로 구형 모델에 사용했으며 소형, 대형 가릴것 없이 사용 되었습니다. 냉매의 성능은 좋지만 오존층 파괴 물질로 지목되어 2010년을 기준으로 감축 생산중입니다.
R410은 혼합물 냉매 입니다. 프레온 가스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온실 가스로 분류되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2013년 EU에서 온실효과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는 법률을 만들어 사용량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R32는 세가지 냉매중 가장 친환경 제품입니다. 또한 효율성도 좋아 R410보다 적게 사용해도 비슷한 냉각 효과를 가지고 있죠. 2022년 이후 출시된 제품은 대부분 R32 냉매를 사용합니다.
냉매는 실외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정해진 가스가 있어 오충전하면 수명이 단축되거나 사용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평균적인 가격을 준비했습니다. 절대적인 금액은 아니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분 | 비용 |
벽걸이 | 4-6만원 |
스탠드 | 5-7만원 |
2in1 | 7-10만원 |
업소용 | 10-12만원 |
천장형 | 12-15만원 |
가스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
에어컨을 새로 구입하거나 이사 또는 재설치 시 제대로 연결하지 않았거나 밀봉되지 않았을 때 가스가 누설될 수 있지만 실외기 상태(먼지, 새, 물건 적치, 충격 등), 날씨, 배관 노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매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에어컨의 핵심은 실외기이고 그중에 콤프레셔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때 가스가 없다면 시원한 바람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랜만에 작동했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매가 원인 일 수 있지만 100%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냉매가 없다는 신호는 실외기에서 나타납니다. 실외기의 옆면을 보세요. 고압관이라 불리는 얇은 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얼어있거나 서리가 형성되어 있으면 지금 새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상황으로 30분이 지날 때쯤 실외기가 꺼지거나 멈추는 경우, 실외기와 실내기에서 큰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토출구(실내기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 조금 더 가동을 해보고 에어컨 제조사 고객센터에 AS를 요청하세요. 참고로 에어컨 가스 충전의 AS기간은 1년입니다.
▶ 삼성 에어컨 서비스센터
▶ 엘지 에어컨 서비스센터
▶ 캐리어 에어컨 서비스센터
냉매 확인 방법
가스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사실 일반인은 직접 체크할 수 없기 때문에 냉매가 원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의심은 해볼 수 있죠. 이렇게 따라 해보세요.
에어컨 희망온도를 18도로 설정합니다. 이때 실외기가 콘센트에 잘 꼽혀 있는지, 두꺼비집에 실외기 차단기가 내려가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외기가 없어도 에어컨(실내기)은 잘 돌아가지만 안 돌아가면 그냥 비싼 선풍기 일 뿐입니다. 작동을 시작하고 20-30분 동안 온도를 체크하세요.
온도가 점점 떨어지거나 시원함을 느낀다면 문제없습니다. 더 시원하길 바란다면 파워냉방(가장 강하게)으로 작동해 보세요. 기온이 높거나 집의 구조 등에 의해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냉기가 약하다고 무조건 냉매가 없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에어컨 내부 또는 필터 등에 먼지가 많이 쌓여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필터는 1개월에 한 번(여름에는 두 번), 에어컨 분해 청소는 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삼성의 무풍 에어컨 계열은 매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스 충전 사례
정직한 분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사례는 많지만 가스 충전에 대해서만 설명드릴게요.
냉매의 양은 모든 설치가 끝나야 알 수 있습니다. 모두 연결 한 뒤 에어컨을 작동해야 가스가 돌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이때 게이지를 물려 측정합니다. 일반인은 이 순서도 잘 모릅니다. 만약 설치하기 전부터 가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비용부터 설명하면 의심해 볼만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설치 후 가동한 다음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세요.
자, 작동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인버터 에어컨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 작성했던 글에서도 설명했는데요. 에어컨의 핵심은 실외기입니다. 에어컨 가격의 70-80%는 실외기 값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실내기는 그냥 조금 비싼 선풍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물론 둘이 함께 있어야 진정한 에어컨이 되는데요.
실외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콤프레셔입니다. 콤프레셔가 돌아야 가스가 순환되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에어컨의 리모컨을 작동시켜볼게요. 신호를 받은 실내기가 켜지면서 실외기에 다시 신호를 보냅니다. 실외기는 작동을 하면서 팬이 돌고 콤프레셔는 작동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까지가 짧으면 1분 이내이고 길면 3-5분이 걸리기도 합니다. 일반인은 소리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잘 들어보세요. 팬 소리는 강한 바람소리가 나고, 콤프레셔는 '웅'하는 큰 소리가 발생합니다. 에어컨을 켰을 때 가끔씩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설치가 끝나고 에어컨을 작동합니다. 설치 기사는 고객을 실외기 쪽으로 유도합니다. 게이지를 물리고 가스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게이지를 보여준 뒤 시원한지 확인해 보라고 합니다. 가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없으면 시원하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에 해달라고 합니다.
게이지 확인법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 R-22: 스탠드와 벽걸이는 70-85 사이, 투인원은 동시에 가동했을 때 80-100 사이가 정상.
◎ R-410: 7-8 사이가 정상
기준은 이렇지만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려줘도 사실 일반인은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게이지는 콤프레셔가 돌기 시작하면 0으로 내려갔다가 가스가 순환되면서 압력이 차면 그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방법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예방법
모든 설치 기사님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진짜로 가스가 누설되었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 설치가 완료된 뒤 가동을 하고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결정하세요.
- 실내기에서 차가운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 후 결정하세요.
- 게이지를 볼 줄 몰라도 계속 봅니다. 콤프레셔가 작동 중인지 물어보세요.
- 모두 작동하고 있는데 게이지가 0을 가리키고 있다면 서비스밸브를 확인하세요.
어떤 사람은 가스가 정상인데 충전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충전하는 척만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가스가 부족하다며 남은 가스를 빼고 넣는다고 말하기도 하죠. 여기서 가장 최악은 서비스밸브를 잠가두는 것인데요.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실외기 측면엔 관이 있습니다. 사용 중에는 밸브가 열려있어야 하고 캡으로 닫아둬야 합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안에 있는 동그라미가 쏙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에어컨을 이동하기 전에 기사님들이 가스를 모으기 위해(회수) 이 부분을 잠가둡니다. 이사를 한다면 이사업체에서 했을 것이고, 제조사 이전 설치를 선택했다면 AS 기사님이 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이 잠겨 있으면 가스가 돌지 못합니다. 만약 모든 것들이 다 작동하는데 게이지는 0이고, 캡이 닫혀있다면 의심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얼굴이나 정면은 찍지 않고, 설치 과정이나 필요한 부분만 촬영하겠다고 합니다. 홍보용으로 사용되지만 그것도 싫은 분들도 있기에 이야기를 잘해보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관과 가스 게이지입니다. 실외기 부분을 잘 촬영하세요. 하지만 이 방법이 무조건 통하는 것도 아니고 속일 사람은 속이고, 당할 사람은 당합니다.
에어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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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에어컨 냉매 가스 충전 꼭 해야 하나요에 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잘 알아보고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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