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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깔따구 퇴치와 유충 발생 원인

by ★★★★☆ 2023. 4. 22.

여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모기와 비슷하게 생기고 하루살이 같은 이 벌레의 이름은 깔따구입니다. 특징과 퇴치 방법 그리고 유충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깔따구

모기와 비슷하게 생겨 오해를 받는 깔따구는 영어로 midge이며, 학명은 Chironomidae라고 합니다. 입이 퇴화되어 사람의 피를 빨아먹거나 직접적인 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하루살이처럼 집단으로 몰려다니기 때문에 불쾌감을 주는 곤충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사진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모기와 깔따구 사진입니다. 많이 닮았죠?

 

위에 있는 벌레가 깔따구, 아래가 모기입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비슷한데요. 깔따구 성충의 크기는 10mm 정도로 모기보다 작고 바늘과 같은 입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더듬이도 몸통도 다리모양도 다르죠.

 

집단으로 몰려 다니기 때문에 날파리나 하루살이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요. 길을 지나다니다가 날벌레가 단체로 달려들어다면 깔따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이 벌레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유명해지게 되었는데요.

 

그 사건의 '이름은 수돗물 유충 발견'이었습니다. 2020년 인천과 서울 주변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수돗물에서 붉은 애벌레가 나온다는 것은데요. 결국 수도를 관리하는 공사의 잘못이 일부 밝혀지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참고하세요.

 

그럼 깔따구 유충이 성충이되는 과정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깔따구 유충 성충이 되는 과정

깔따구는 성충이되면 입이 퇴화되어 먹지 못해 일생을 짝짓기에 힘쓰며 살아갑니다. 그래봤자 3-7일 정도인데 사랑을 찾아다닌다니 너무 낭만적이죠.

 

아니, 사실 깔따구는 사람을 물지 못하지만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그 이유는 잠시 후에 들려드리도록 하고 알부터 유충 성충이 되는 과정에 대해 짧게 소개 하겠습니다.

 

알은 보통 2일 이내에 부화하고 유충으로 30일간 살아갑니다. 이후 번데기를 형성해 성충이 되어 길면 일주일 정도를 살게 됩니다. 대부분 벌레 유충은 한 곳에서 태어나 함께 생활을 이어가는데요.

 

깔따구는 성충이 되어도 집단을 구성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곳에 모여 있어야 짝짓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깔따구 유충은 붉은색을 띠고 실지렁이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함께 모여 있는 사진은 징그럽기 때문에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깔따구 유충 - 구글 이미지 검색]을 클릭해 보세요. 비위가 약한 분들은 그냥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이 유충들은 물속의 유기물과 오염물질 등을 섭취해 정화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보면 중요한 생물 중 하나인데요. 4-5 급수에서 살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정화해도 물이 깨끗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깔따구 특징 및 출현

깔따구는 이른 봄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여름에 절정에 달합니다. 이 벌레가 자주 출몰한다면 앞으로 이야기할 특징을 통해 퇴치해야 합니다.

1. 물 주변에 산다.

2. 빛을 좋아한다.

3. 사람에게 달려든다.

 

1. 물주변에 산다.

유충은 4-5 급수의 더러운 물에서 태어나 한 달이라는 시간을 그곳에서 보냅니다. 성충은 길게는 일주일 정도 살지만 보통 3-5일 정도 살아가죠. 그렇기 때문에 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가나 하천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 강, 하천 등이 없다면 주변에 더러운 물이나 고여있는 웅덩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낚시터나 저수지 주변은 깔따구가 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번식력이 최고조에 달하는데 산, 시골 주변 또는 도로에 엄청난 양의 깔따구가 모이기도 합니다. 가끔 인적이 드문 국도나 야간에 고속도로를 달리고 나면 자동차 앞에 벌레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깔따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도로 주변에는 물이 고여 있고 주변에 켜진 불빛을 향해 달려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죠.

 

 

2. 빛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벌레들과 마찬가지로 빛을 좋아해 밝은 곳으로 날아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초저녁이 되면 가로등 주변이나 전등으로 몰려들게 됩니다. 캠핑을 좋아하거나 야간에 운동하는 분들은 이 벌레들에게 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주변에 물이 있거나 산속에 있다면 가로등 주변에 주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흰색차라면 엄청난 양의 깔따구가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3. 사람에게 달려든다.

밤이 아니더라도 강이나 하천 주변을 산책을 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의 냄새나 이산화탄소를 찾아오는 것은 아니고요. 높은 지점에 모이는 습성 때문에 사람에게도 다가오는 것입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깔따구는 흩어지지 않기 위해 어떤 기준점 하나가 필요한데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면 한 곳에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어디에선가 나타난 사람은 깔따구 입장에서 아주 고마운 존재가 되는 것이죠.

 

우리도 넓은 운동장에서 선생님이 '한 곳에 모여'라고 하면 누구를 기준으로 모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되는데, 'A를 기준으로 모여'라고 하면 그 주변으로 줄을 서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이 벌레에게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고 깔따구가 군집되어 있는 곳을 자전거로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몸이 허약하기 때문에 자전거와 부딪히면 그냥 터져서 죽게 됩니다. 옷이나 자전거는 닦아내면 되지만 얼굴이나 입에 들어가면 그 찝찝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깔따구 퇴치

깔따구는 크기가 작아 일반 방충망은 쉽게 통과할 수 있어 집안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강, 하천, 저수지 주변에 거주하는 분들은 여름이 되면 이 벌레에게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시골집이나 펜션등에 가면 창문 주변에 몰려있는 작은 벌레가 바로 깔따구입니다.

 

사람을 물어서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깔따구는 알러지성 천식, 아토피, 비염 등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잡거나 사체들이 모여 있다면 바로 치워주고, 깔따구 때에게 습격을 당했다면 옷은 빨고 몸은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깔따구 퇴치는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죽여도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일일이 잡기도 힘든데요. 강, 하천, 호수, 개울, 냇가, 분수대, 하수구 등이 주변에 있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요.

 

지자체 입장에서도 골칫거리라 살포제를 분사하고 싶어도 환경 및 수질오염을 무시할 수 없어서 성충을 잡는 방법으로 우회를 했는데요.

 

가로등 주변에 끈끈이를 설치해 걸려들게 하는 방법으로 팅커벨 벌레라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도 이 방법을 통해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외부에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강이나 호수 주변이 아니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집이나 가게(음식점, 편의점)라면 이것 보다 포충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적합합니다.

 

깔따구뿐만 아니라 나방 종류의 사체는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랑곡 나방(쌀벌레)과 나방파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부에는 일반 포충기보다 끈끈이 포충기가 더 좋습니다.

 

가끔씩 들어온다면 미세방충망을 사용하거나 벌레들이 싫어하는 계피향이나 피톤치드 등을 주변에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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