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침과 발열. 그리고 콧물과 코막힘으로 인해 잠 못 드는 아이가 있다면 메타뉴모바이러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을 파악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타 뉴모 바이러스
최근 모든 영유아에게 메타뉴모 바이러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겨울철에는 코로나, 독감, RSV, PIV가 모두 유행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질병명: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 human metapneumovirus)
- 분류: 4급 감염병
- 코드: J02.8 & B97.8, J03.8 & B97.8, J12.3, J20.88 & B97.8, J21.1 & B97.8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일종으로 영유아에게 흔한 최근 RS바이러스와 더불어 흔한 감염원 중 하나입니다. 조류에서만 발견되다가 약 20여 년 전 네덜란드의 연구징들에 의해 검출되어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 human metapneumovirus)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급성 호흡기 질환이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상기도, 하기도 감염을 의미합니다. 임상적 특징은 쉽게 인지 할 수 있는 반면 그 질환에 대한 원인 병체는 직접 검사하기 전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감기의 일종으로 심하면 급성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우리에겐 신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도 약 10%의 비율로 발견된 질병입니다.
영유아,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사람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hRSV, human 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검출되고 있으며 그 뒤로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PIV, human parainfluenza 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사람 보카바이러스(Human bocavirus)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출하지 않는이상 임상적으로 어떤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들 사이에서 xx바이러스인것 같다고 추정만 할 뿐이죠.
겨울철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 virus)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백신이 있는 독감(인플루엔자)에 비해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는 예방 주사가 없습니다.
또한 hMPV는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와 증상과 위험성이 매우 유사합니다. 감염되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RSV가 hMPV에 비해 조금 더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메타뉴모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명칭으로 불리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전 세계에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온대 기후를 가진 나라는 늦은 겨울에서 봄 사이에 독감, RS바이러스와 더불어 계절성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래전(2008, 2010, 2011년)부터 국내 주요 대학,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소아 중증 호흡기 감염증 환아의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조사해 발표 했는데요. 대상자 중 약 70%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중 23%에서 2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된 자료가 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hMPV는 1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내 소아 중증 하기도 감염증의 원인 병원체의 발생 및 임상적 특성분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MPV와 관련해 201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역학 조사 및 연구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미 만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감염 및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SV와 비슷한 특성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존재하고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봄에 발생하며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는 것이죠.
보통은 한번 감염 된사람은 재감염되는 일이 없지만 메타뉴모 바이러스는 재감염되는 일이 빈번한 편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최근 RS바이러스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메타뉴모 바이러스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죠.
메타뉴모 바이러스 증상
일반적으로 눈으로 병원 진단 만으로 hMPV라고 결정 할 수는 없습니다. 병원체 검사가 필요한데요. 메타뉴모 바이러스 증상은 다른 질병과 비슷합니다.
- 기침
- 가래
- 발열
- 콧물
- 코막힘(비충열)
대부분 기침으로 시작합니다. 기침 소리는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컹컹 소리를 내기도 하고 쉬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호흡에서 쌕쌕 거리기도 하며 가래도 함께 발생됩니다. 콧물, 코막힘 현상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발열이 시작됩니다. 미열(37.5℃)로 시작해 39℃사이의 고열까지 반복됩니다. 보통은 해열제를 먹이면 하루 안에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지만 길게는 3-4 동안 올랐다가 내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고열이 계속되면 아이들인 기력이 떨어져 자주 눕거나 움직이기 힘들어하며 잠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식욕부진과 구토(기침을 계속하다가 나오는 것이 대부분) 현상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열이 오를 때는 탈수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과 음식은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중이염으로 진행되거나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및 상기도 감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과 특징이 모두 메타뉴모 바이러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코로나, 인플루엔자, RSV 모두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약을 받을 뿐입니다. 하지만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찍은 후 입원을 결정하게 됩니다. 검사는 이때 진행됩니다.
어린아이일수록 증상이 크게 나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는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수 있고 증세가 심할 수 있기에 주의 및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지만 전염성이 있고 잠복기도 있습니다.
hMPV 전염 및 잠복기
메타뉴모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4-6일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5일에서 2주의 기간을 거쳐 바이러스가 배출됩니다. 또한 hMPV는 공기, 비말, 분비물, 에어로졸, 매개물 등으로 전염되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서로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독감, RSV, 파라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죠.
이 기간에는 보육, 교육시설에 가기 어렵습니다. 가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닌데요. 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아 보내기 어려운 것보다 기침이 심하고 열이 지속되기 때문에 부모가 직접 케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리면 어릴수록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데요. 보통 젊은 사람의 경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심각하게 전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겪었더라도 재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몇% 가 입원을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입원 환아의 10%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됩니다. 주로 하기도 감염과 연관되어 있는데요. 해마다, 조사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 환자 중 5-15%가 검출되었고, 코감기, 결막염, 인후염, 중이염, 구내염 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자는 1-5%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영유아, 소아의 경우는 코로나와 달리 무증상 감염은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치료 방법
메타뉴모 바이러스는 예방약과 주사도 없고 치료제도 없습니다. 먼저 항생제 등을 통해 일반적인 치료를 하게 되죠. 3-4일 정도의 약을 처방받은 후 증상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예방 방법도 없습니다.
다만 겨울에 유행하는 질병이기에 겨울철 온도 습도를 잘 유지하고 손 씻기와 영양가 높은 식습관을 갖는다면 이런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은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국립 고건 연구원 감염병 센터 호흡기 바이러스과에서 작성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Human metapneumovirus as the causal agent of human acute respiratory disease)'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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