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각종 벌레가 출현해 괴로우시죠. 보는 것도 징그럽지만 물렸을 때의 고통은 참기 어렵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것은 바로 모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모기가 가진 위험성은 스키터증후군뿐만 아니라 말라리아도 있습니다.
말라리아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어렵거나 진땀을 빼고 질렸을 때 '학을 떼다'라는 말을 사용하죠. 여기서 말하는 학이 바로 말라리아(학질병)입니다. 세계 전염병 1위라고 불리는 말라리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 발병 국가
- 종류
- 증상
- 치료
- 예방 수칙
대체로 열대기후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온대 기후라도 여름이 더운 나라일 경우 창궐할 수 있습니다. 매년 약 2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요. 50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며 아동의 경우 위험도가 더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명칭] 말라리아
◎ 영어: Malaria
◎ 한의학: 고금
◎ 한자: 학질(瘧疾)
우리나라도 안전한 국가는 아닙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토착 말라리아가 유행했지만 WHO의 도움으로 자취를 감추는 듯했지만 약 15년이 지난 1990년대 초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보아 원인은 북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병 국가
아래 나라를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국가는 예방주사 접종이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국가 방문 시 일정 기간 동안 헌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아시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 중동: 아프가니스탄, 예멘(일부), 이란(일부) 등
-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수리남, 에콰도르, 브라질(일부),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 아프리카: 가나, 가봉,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니제르, 라이베리아,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베냉, 보츠와나,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소말리아, 수단, 시에라리온, 앙골라, 에리트레아,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적도기니, 짐바브웨, 지부티, 차드, 카메룬, 카보베르데, 콩고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 케냐, 탄자니아, 토고 등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발생 국가입니다. 휴전선 인근에 있는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발병 위험 및 우려 지역은 강화군, 파주시, 철원군, 연천군, 잠재 지역은 양주시, 해제 지역은 김포시입니다. 그 밖에 인천, 강원 북부 지역과 인근 군부대에서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휴전선 부근에서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북한에서 남하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북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 매년 10만 명이 감염자가 발생해 우리나라는 이를 막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지원했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면 우리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질병관리청은 2025년까지 발생 환자 수를 0으로 만들오 재퇴치 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관리 지침 2023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류
국내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발병하지만 해외여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에 모두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 3 일열 원충 [Plasmodium vivax]
- 4 일열 원충 [Plasmodium malariae]
- 난형열 원충 [Plasmodium ovale]
- 열대열 원충 [Plasmodium falciparum]
- 원숭이열 원충 [Plasmodium knowlesi]
말라리아는 유행 전염병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은 아닙니다. 병원체는 말라리아 원충으로 모기는 그것을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원충은 5종입니다.
국내에 있는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은 약제에 대한 내성이 없고 사망률도 매우 낮지만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은 치료받지 않을 경우 살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행하는 시기에 해외여행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교부에서는 국민들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정보는 외교부 해외 안전 여행(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주변국을 여행한다면 꼭 확인하세요.
해외여행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증상
국내의 경우 말라리아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가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특히 7월과 8월은 주의가 필요한 시기로 활동시간도 저녁 7시로 당겨질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흡혈 횟수가 증가합니다. 새벽 4시는 시간당 35회 이상으로 최고치에 이르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모기는 혈액형에 상관없이 체취와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이라면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 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등의 초기증상으로 시작해 수일 내 39-41℃의 고열이 발생한 뒤 오한, 근육통, 몸살이 찾아옵니다.
후유증으로 비장이 비대하여 파열되거나 중추신경계이상으로 기억상실, 경련, 정신분열 등의 행동이 나타 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일열과 열대열 원충이 있는데 열의 패턴이 조금 다릅니다. 삼일열은 첫날 발열, 둘째 날 정상, 셋째 날 발열이라는 특이한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열대열은 발열이 불규칙하고 증세가 다양해 독감 등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 날 수 있으니 모기에 물린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 꼭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안 될 경우 재발할 수 있으며 증상이 1-2년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생 지역은 강화군, 파주시, 철원군, 연천군, 잠재 지역은 양주시입니다. 인근에 거주하거나 휴전선 주변에서 군복무 후 이유 없이 발열, 두통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에 근무 이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얼룩날개모기 속에 속하는 암컷 모기로 진한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띠며 비행 시 '윙' 소리가 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앉아있는 모습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일반 모기는 배와 벽이 비교적 수평을 이루게 앉아 있지만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주둥이를 벽에 대고 꼬리를 45도 이상 들고 있습니다.
진단은 말초 혈액 도말로 진단했지만 최근에는 PCR을 이용해 진단합니다. 15분 이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빠른 확인이 가능합니다. 검사 및 치료는 보험이 적용됩니다.
개인 예방 수칙
지금은 방역을 통해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되지만 국내 발생은 연간 500여 명이며, 해외유입은 70-100여 명입니다. 거주 지역 또는 여행할 국가(지역)에 다라 백신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야간에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해 질 녘에서 새벽시간대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외출 시 밝은 옷을 입고 긴팔 긴바지가 좋습니다.
땀 역시 모기를 유인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야외작업을 하시거나 밖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꼭 씻으셔야 합니다. 창문과 출입문에 방충망을 꼭 설치하고 침대나 방에 모기장을 꼭 설치하세요.
주변에 풀이나 웅덩이, 축사, 물이 많이 있다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웅덩이의 경우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물, 논, 관개수로, 하천변, 정화조, 웅덩이 등에서 모기유충을 발견했을 경우 보건소에 연락하면 방제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 방지제, 살충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위 지역을 방문했거나 해외여행 중에 모기에 물렸다면 기록해 두시고 두통 및 발열이 생겼다면 말라리아 일 가능성이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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