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틀고 자면 안되는 이유가 있다

매년 여름만 되면 나오는 이야기죠. 선풍기를 틀고 자면 질식의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더운 여름 우리는 더위를 참고 자야 하는 것일까요?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 이유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라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이야기인데요. 더운 여름 에어컨을 틀고 자면 좋지만 방마다 설치할 수도 없는데 선풍기 조차 틀고 자면 죽는다니 너무 무서운데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사실무근이며, 선풍기는 잘때 틀고자도 문제가 없습니다.

 

 

1996년 동X일보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열손실과 호흡곤란이 오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기사를 내보내습니다. 이후 선풍기를 틀고 문 닫고 자서 죽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 창문을 열지 않고 창문 닫고 선풍기를 틀어 사망한 사건들이 보도되었죠. 

 

선풍기를 틀고자면 죽는 이유로 저체온증과 질식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인데요.

 

사람은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져야 저체온증으로 목숨이 위험해지게 됩니다.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체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지키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오려하거나 춥다면 깨어나서 선풍기를 끄거나 이불을 덮거나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그래서 선풍기만으로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선풍기보다 에어컨을 틀고자는 사람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질식, 호흡곤란이 오는 것 역시 바람이 얼굴로 오게 된다면 진공상태와 비슷해지기에 위험하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선풍기 바람으로는 그 압력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면 상태이기에 깨어있을 때에 비해 호흡이 약하지만 얼굴로 바람이 오더라도 질식, 호흡곤란과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문과 창문을 닫은 상태로 선풍기를 키고자면 방안에 공기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풍기는 산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소문을 믿고 마치 진실인것처럼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한 명한테 들은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에게 듣고 뉴스에서 어떤 매체에서 비슷한 정보를 내보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믿게 되는 것이죠.

 

 

 

선풍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문닫고 창문 닫고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라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 허위정보이며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이야기인데요. 외국에서는 이것을 보고 코리안 괴담으로 불렸습니다. 잘 때 선풍기를 틀어도 문제없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뉴스에 보도된적도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런 뉴스는 자주 보도되었습니다. 아주 중요하게 다루기도 했고 매년 여름이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의 방에서 우연히 선풍기를 켜고 잤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는 선풍기 때문이라고 보도되었지만요.

 

 

 

결론: 잘때 선풍기를 틀고 자도 전혀 문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