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을 기준으로 전날, 전전달을 어제 그제, 다음날, 다다음날을 내일, 모레라고 표현합니다. 이 단어 말고 다른 단어들은 없을까요?
그저께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오늘을 기준으로 몇일 전과 후를 표현하는 우리말인 그제(그저께),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사용 방법입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단어들이 있는데요. 먼저 표로 살펴볼까요?
우리말 | 의미 | 다른 말 |
그끄저께 | 3일 전 | 재재작일, 삼작일 |
그제 | 2일 전 | 재작일 |
어제 | 1일 전 | 작일 |
오늘 | 오늘 | 금일 |
내일 | 1일 후 | 명일 |
모레 | 2일 후 | - |
글피 | 3일 후 | - |
그글피 | 4일 후 | - |
3일 전부터 4일 뒤까지 표현하는 8가지 우리말입니다. 시대가 변하며 며칠 전 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00일, 0 요일로 표현하지만 아직 이 단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헷갈려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리말 날짜 표현
이 모든 단어는 순우리말입니다. 단 하나만 빼고 말이죠.
- 3일 전: 그끄저께
- 2일 전: 그저께, 그제
- 1일 전: 어제
- 당일: 오늘
- 1일 후: 내일
- 2일 후: 모레, 내일모레
- 3일 후: 글피
- 4일 후: 그글피
우리는 이렇게 오늘을 기준으로 앞으로 3일, 뒤로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작일 금일 명일 익일 등도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국립국어원 순화어 정보는 작일, 금일, 명일은 한자어로 우리말인 어제, 오늘, 내일을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①그끄저께는 3일 전을 말합니다. 처음 들어본 사람들은 읽는 그대로 쓴 것 같지만 그끄저께는 표준어입니다.
②2일 전날을 말하는 그저께의 준말은 그제로 두 단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③ 어제는 하루 전날로 과거를 표현하는 대표 단어이자 가장 가까운 과거를 말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④오늘은 지금, 현재를 말합니다.
⑤내일(來日)은 미래를 나타내는 단어로 올래(來)와 날일(日)의 합성어입니다. 모두 고유어인데 유일하게 한자어입니다. 다양한 설, 의견이 있는데 원래는 순우리말이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⑥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단어인 내일모레입니다. 모레가 2일 뒤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죠. 하지만 내일모레라고 하면 내일(1일)과 모레(2일)가 합쳐져 3일 뒤라고 생각하는데요. 틀렸습니다. 모레는 원래 내일모레의 줄임말로 두 단어는 같은 뜻입니다.
⑦글피는 3일 후를 말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글피와 내일모레는 다른 날입니다.
⑧마지막으로 4일 뒤를 표현하는 단어는 그글피로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는 아닙니다.
[영어]
그제: the day before yesterday
어제: yesterday
오늘: today
내일: tomorrow
모레: the day after tomorrow
글피: two days after tomorrow
이밖에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의 어원은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를 참고하시길 바라며 다른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이어가 보도록 할게요.
기타 표현
외국어에도 있지만 우리는 두리뭉실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 엊그저께: 며칠 전이라는 뜻으로 과거를 표현하는 단어
- 어제오늘: 최근 요 며칠 사이라는 뜻으로 비교적 최근의 과거를 의미
- 오늘내일: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뜻을 가진 미래를 표현함
오늘부터 며칠 전, 뒤를 의미하는 단어들이지만 날짜를 새는 방법에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도 있습니다. 내일, 모레, 글피, 그글피 뒤를 의미하는 고유어는 없지만 위에 날짜 새는 방법을 응용해 다섯 번째 날부터는 닷새 뒤, 엿새 뒤라고 사용합니다. 과거, 전을 표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흘 전, 닷새 전 등으로 말이죠.
연(year)의 표현은 또 다르다
지난해, 다음 해 등을 표현하는 고유어(우리말)는 없습니다. 위에 이야기했던 작일, 금일, 명일과 마찬가지로 한자를 표현해 사용합니다.
- 재작년 2년 전
- 작년 1년 전
- 금년, 올해
- 내년, 명년 1년 뒤
- 후년, 내후년, 내명년 2년 뒤
- 내후년 3년 뒤
익숙한 단어도 있고 어색한 단어도 있는데요. 올해를 제외하면 모두 한자입니다. 내(來, 올 내), 작(昨, 어제 작), 명(明, 밝을 명), 후(後, 뒤 후)를 조합해 사용합니다.
참고로 내후년은 올해를 기준으로 3년 뒤를 의미했으나 수정을 통해 2년 뒤라는 뜻도 갖게 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내후년은 2024년, 2025년 모두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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