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스핀 상어 지느러미 요리의 불편한 진실

인간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많은 동물과 식물 등을 먹고 살아갑니다. 동물 애호가, 채식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는 몇몇 음식이 있습니다. 그중 샥스핀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중국에서 많이 먹는 요리로 영어는 Sharks fin, 한자로 魚翅(어시) 물고기의 날개라고 합니다. 중국 명나라부터 먹기 시작했던 샥스핀은 아무나 먹지 못하는 고급 요리였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이후로 중산층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며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상어의 개체수가 급감하게 되었는데요. 샥스핀은 주로 죽이나 탕으로 만들기도 하고 중국의 고급 요리라고 불리는 불도장 등에도 사용됩니다.

세계적으로 진미로 꼽히는 상어 지느러미는 고가를 자랑하지만 사실 아무 맛이 없는 음식입니다. 무미 무취의 상어지느러미는 식감만을 위한 재료로 젤라틴 자체의 식감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무방한데요. 세계적인 요리사 고든 램지는 이것을 왜 먹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어지느러미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탕과 국물요리로 만들어지는 샥스핀은 큰 장점을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직의 특성으로 인해 양념 맛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중국요리에서는 샥스핀에 들어가는 양념, 국물 등의 베이스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상어지느러미 자체도 비싸지만 재료 역시 비싸기 때문에 중국집에서 판매하는 샥스핀은 비쌀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상어는 죽은 뒤 시간이 지나면 연골 어류 특유의 체내 요소로 인해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게 되는데요.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이를 먹는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국내 일부, 중국, 일본 등지에서 가난했던 시절에 취급했지만 현재는 거의 먹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어지느러미는 냄새가 적고 귀하고 좋다고 하니 계속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상어 고기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바다에 버려지게 됩니다. 상어는 다른 생선들에 비해 크고 먹지 않기 때문에 상어를 포획 후 지느러미만 잘라 바닷속에 던져버립니다. 지느러미가 없어 헤엄을 치지 못하는 상어는 결국 죽게 되죠. 아래 영상 참고

사람이 잡아먹느라 죽이는 것과 지느러미만을 위해 잘라서 버리는 것에는 차이가 있죠. 그리고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가 가장 많은 중국은 아직도 포획이 가능하며 다음으로 많았던 홍콩이나 대만은 상어지느러미 포획을 불법으로 선언했습니다.

한국은 큰 소비국도 아니고 대부분 수입하거나 어쩌다가 걸려 얻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 국내 대기업에서 샥스핀을 홍보해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어떤 동물, 가축의 전체를 먹는 것도 아니고 일부를 위해 포획하고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다시 바다에 버려져 고통을 겪다가 결국 죽게 되는 상어. 인간의 욕심이 만든 불편한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