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와 콘크리트 주변에서 발견되는 빨간색 벌레는 다카라다니라고 하는 진드기입니다. 이 빨간 진드기의 위험성과 퇴치법 등에 대한 특징을 준비했습니다.
빨간 진드기
크게 확대해도 작은 빨간 벌레의 이름은 다카라다니라고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진드기가 아니라 '응애'의 일종이지만 편의상 진드기라고 불립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일본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정답입니다.
일본에서 처음 발견 되어 다카라다니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빨간 벌레를 어디에서 발견하셨나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진드기는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빨간 진드기 다카라다니의 특징을 하나씩 설명할 테니 꼼꼼하게 읽고 퇴치하시기 바랍니다.
다카라다니
다카라다니의 크기는 1mm로 아주 작지만 몸 전체가 빨간색이라 눈에 잘 띄는 편입니다. 외부에서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옷이나 사람에게 옮겨 붙어 집 안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거주 지역에 따라 주택가 또는 집 내부에 집단으로 출현하기도 합니다.
1980년대 초반 일본 해안가 주변에 처음보는 빨간 벌레가 발견된다는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987년 일본에서는 이 벌레를 해충으로 분류했고 2010년 개체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일본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만 발견되었는데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2016년 우리나라 김해의 일부 지역에서 대량으로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안동, 울산, 구미 등에서 발견 되더니 점점 구역을 넓혀 서울 수도권까지 퍼지게 되었습니다.
신기하죠. 날지도 못하는 이 벌레가 어떻게 일본에서 한국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빨간 진드기라고 불리는 다카라다니의 특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식지와 먹이
해안가 주변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지만 시멘트, 콘크리트, 벽돌 등 모래가 포함된 장소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건물이나 옥상 또는 주변 담벼락 등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에게 발견된지 40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 아무도 이 벌레의 특징에 대해 완벽히 분석해내지 못했습니다. 화분, 풀, 잔디, 나무 주변의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모래, 돌, 꽃가루, 염분 등 유기물을 먹고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빨간 벌레는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한 번에 몇 개의 알을 낳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로 콘크리트벽 또는 시멘트의 틈새에 산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집단으로 모여서 살기 때문에 한번 발견된 장소에서는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다카라다니는 모두 암컷이라는 것입니다. 40년 전부터 지금까지 수컷이 발견된 예는 한 번도 없습니다. 동물과 곤충은 암과 수가 있어야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웅동체도 있지만 암컷만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피해 사례
진드기는 아주 위험한 벌레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사람이나 동물을 위험에 빠트리게 하죠. 그래서 해충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잘 관리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진드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먹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빨대 타입의 입을 꽂아 섭취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알레르기와 피부질환을 일으키고 라임병을 포함해 큰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동물을 키우는 목장이나 나무와 풀이 많은 산이나 목초지는 언제나 주의해야 합니다. 도심은 방역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무서운 진드기뿐만 아니라 수많은 벌레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살인 진드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되어 사람이나 동물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데요.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있어 5월부터 10월까지는 몸에 이상한 자국이 생겼다면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다카라다니의 흡혈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발견된 일본에서도 아직까지 인간이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일본의 보도 자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다카라다니에게 물렸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찾으셨다면 벌레 물린 자국을 참고해 어떤 벌레한테 물렸는지 확인해 보세요.
퇴치법
시멘트, 콘크리트, 벽돌, 담벼락 등에 주로 서식한다고 했지만 나무, 화분, 잔디 등 풀이 많은 곳 주변에서도 발견 됩니다. 날아다니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옷이나 머리 등에 붙어 집으로 유입되기도 하고 바닥에 내려놓은 물건에 붙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나무 밑에 주차를 할 경우 자동차에 붙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저층세대는 바깥에서 벽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 사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카라다니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발견되기 시작해 7-8월 장마철이 끝날 무렵 모습을 감추는 특징이 있습니다. 꽃가루와 빛을 좋아하지만 수분에 아주 약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이나 건물 주변에서 빨간 진드기를 발견 했다면 물을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퇴치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온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죠. 하지만 뛰어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그땐 다시 물을 뿌려주면 됩니다. 굳이 살충제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을 물거나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많거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발견 즉시 퇴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벌레가 많아지는 봄과 여름에는 외출 후 입었던 옷은 아무데나 걸어두지 말고 빨래 보관함에 넣어두세요. 특히 잔디, 풀, 나무, 모래가 많은 곳에 다녀왔다면 옷에 벌레가 없는지 한번쯤은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작고 빨간색이라 무섭고 징그럽지만 피해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징그럽기 때문에 물을 뿌려서 퇴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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