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리볼빙이란 결제일에 약정된 최소 금액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에 갚는 것을 뜻합니다. 결제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금 회전이 안 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결제일이 다가와도 일부 금액만 결제하면 되니 큰 부담 없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신용카드사의 서비스 중 하나로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된 리볼빙인데요. 2015년 금융 당국을 통해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一部決濟金額移越約定 / revolving credit)이라는 이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신용카드는 미리 돈을 빌려 사용하고 결제일에 카드사에 내가 사요한만큼 돌려줘야 합니다. 연체가 될 경우 카드 정지뿐만 아니라 신용도 하락이라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신용카드를 만들 때,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면 신용도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연체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갚은 능력이 안되거나 사정이 있어 돈이 없다면 사용 금액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고 나머지 잔액은 나중에 갚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을 리볼빙이라고 합니다.
전체 사용 금액 중에서 5-20%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출로 이전되어 나중에 갚으면 됩니다. 나중이라고 해서 다음 달은 아니고요. 능력이 될 때, 돈이 생겼을 때 소액이라도 계속 갚아나갈 수 있습니다.
고객은 일시적인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신용카드사는 수수료(이자)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서로 윈윈 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높은 수수료와 채무 상환이라는 부담감은 지울 수 없고, 한번 잘못 건들여서 결제의 늪에 빠지만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리볼빙 수수료는 최저 5%에서 최대 19.99%로 금액과 시기가 길어질수록 갚아야 할 금액은 순식간에 불어나게 됩니다.
리볼빙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를 감안하고 써야 하죠. 하지만 이 글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리볼빙을 이용했을 때 신용도와 몇 가지 예시를 준비했습니다.
리볼빙 신용등급
리볼빙을 신청하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유던 간에 결제일에 사용 금액을 모두 갚을 수 없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는 고객이 지금 현재 통장에 돈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리볼빙은 채무 불이행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해서 바로 신용도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체가 길어질 경우 신용도 하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주의사항 및 예시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그렇다고 마음껏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리볼빙,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 카드론은 본인의 신용 등급을 깎아먹는 여신 상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돈이 생겼을 때 사용하지 말고 소액이라도 선결제로 계속 갚아나가야 합니다.
주의사항 및 예시
신용카드를 만들 때 갚을 능력이 충분하다면 서비스를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약관에 따라 돈이 충분히 있더라도 리볼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정 결제비율과 최소 결제비율을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리볼빙이 싫다면 약정 결제비율은 100%로 설정해야 합니다. 보통은 모두 이렇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최소 결제비율을 5-20%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내가 사용한 사용 대금에서 해당 퍼센트만큼만 결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용어 | 뜻 |
약정 결제 비율 | 카드 값 중에서 내가 매달 결제하기로 약속한 비율 |
리볼빙 수수료율 | 다음달로 넘긴 금액에 붙는 이자의 비율 |
최소 결제 비율 | 연체가 되지 않기 위해 결제해야 하는 최소 비율 |
예를 들어 볼까요?
A 씨는 리볼빙을 위해 약정 결제 비율 50%, 최소 결제 비율 10%, 수수료 10%로 설정했습니다. 이번달 결제 대금은 100만 원이기에 약정 결제 비율인 50만 원이 결제되고 나머지 50만 원에 수수료 10%인 5만 원을 더해 55만 원이 다음 달로 이월됩니다.
하지만 최소 결제비율이 10%이기에 100만 원 중 최소 10만 원은 결제가 되야 하는데요. 통장에 10만원 이하로 있을 경우에는 연체가 됩니다.
이렇게 설정한 비율만큼만 결제하면 됩니다. 하지만 한도는 누적되기 때문에 마음껏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한도가 200만원인 A씨는 55만원이 묶여있기 때문에 사용 할 수 있는 금액은 145만원입니다. 그 이상 사용 할 경우 한도 초과로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소액이라도 선결제를 할 경우 결제한 만큼 더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수료는 10%라고 예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5-19.99%로 다양합니다. 생각보다 높죠?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높습니다. 2023년 정부가 발표한 특례 보금자리론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높네요.
물론 사용 목적도 다르고 금액이 다르다는 것은 참고해야 하지만 리볼빙은 신용 등급이 높은 사람이 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수료는 연 15%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A 씨는 카드 사용 한도가 200만 원으로 낮았지만 이번에는 B 씨의 예를 들어볼게요. 한도는 500만 원, 매달 200만 원씩 사용하고, 리볼빙 약정 결제비율을 40%로 설정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단위=원]
내용 | 1월 | 2월 | 3월 | 4월 |
카드값 | 200 | 320 | 392 | 435 |
납부금액(40%) | 80 | 128 | 157 | 174 |
이월 금액 | 120 | 192 | 235 | 261 |
3개월 만에 카드값, 납부금액, 이월금액이 모두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서 수수료를 제외했지만 여기에 이자를 더한다면 5-6월에는 3배 이상 늘어날 뿐만 아니라 한도 초과로 더 이상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리볼빙 자체는 연체기록이 쌓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 결제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연체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늘어나는데 모두 갚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했겠죠. 결국 최소 결제 비율까지 갚지 못할 경우 연체기록이 쌓여 신용 등급이 하락될 것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도라고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돈이 부족하다면 소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생활에 필요한 돈이라면 수수료율이 높은 리볼빙 대신 은행에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참고로 1 금융권이 아닌 곳은 신용 등급 하락이 가파를 수 있으니 꼼꼼히 알아보고 대처하세요. 나중에 큰돈이 필요한데 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리볼빙 뜻과 서비스에 대해 준비한 이야기 도움이 되셨나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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