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우리가 알고 있는 A, B, AB, O형은 ABO 식 혈액형이라고 부릅니다. 혈액형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궁금하시죠? 그 역사와 혈액형 조합과 유전성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A형 | B형 | AB형 | O형 |
표면항원 A | 표면항원 B | 표면항원 A와 B | 표면항원 A와 B가 없다 |
항B 항체 | 항A 항체 | 항A와B 항체가 없다 | 항 A와 B항체 |
표면항원 A, B와 항 A, B 항체 여부에 따라 A, B, AB, O형으로 구분됩니다.
여러분의 혈액형은 무엇인가요?
수혈에 대한 연구는 1600년대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이때는 의학이 발달하기 전이라 인간과 동물의 혈액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사람에게 동물의 피를 수혈하기도 했죠. 같은 빨간색 피라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성공할리가 없던 이 실험은 유럽에서 진행되었고, 계속된 실패로 인해 결국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혈을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같은 동물끼리만 수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인간의 피를 이용해 수혈을 했지만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피가 굳어버리는 것이었는데요. 학자들은 다른 질병이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4개(또는 그 이상)의 혈액형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발견하지 못하고 시간은 계속 흐르게 됩니다.
※ 잠깐만! O형은 누구에게나 피를 나눠 줄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교육과정에서는 A, B, AB형은 O형의 피를 받을 수 있고, AB형은 A, B형의 피를 수혈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것은 적혈구만 뽑아 수혈하거나 혈액이 없어 빈사상태가 될 경우 소량만 가능하답니다.
이를 유심히 관찰했던 '란트슈타이너'는 1901년 혈액 사이에 엉김이 있고 없음을 발견해 세 개의 혈액형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 발견된 혈액형에게 A, B, C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는데요. 이후 C형은 반응이 없다는 뜻인 O형으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1년이 지난 1902년 '데카스텔로'와 '스툴리'는 '란트슈타이너'가 발견한 3개의 혈액형 외 AB형을 발견해 지금의 4개의 혈액형이 확립되었습니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1910년 '등게론', '하르즈펠트'가 혈액형은 유전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ABO 식 혈액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후 혈액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졌는데요. 특성, 수혈 요법, 친자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고 '란트슈타이너'는 1940년 Rh인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잠깐만! 다른 동물은 몇 개의 혈액형을 가지고 있을까?
○ 개는 11가지, 고양이는 3가지, 소는 12가지, 말은 7가지, 닭은 13가지, 돼지는 15가지, 고래는 1가지 혈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TV 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Rh- 혈액을 구하는 글들을 볼 수 있는데요. 혈액 전체가 귀하지만 Rh-형는 우리나라의 0.1%로 1,000명 중 1명이라 쉽게 구할 수 있는 혈액형이 아니기 때문이죠.
아시아 전체 인구를 보더라도 1%뿐이라 희귀 혈액형 취급을 받는 Rh-는 유럽, 인도, 남미, 아프리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혈액형입니다. 전체 인구의 15%로 AB형보다 더 많죠. 오히려 일부 나라는 AB형이 희귀한 혈액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륙별, 나라별 특정 혈액형이 많다는 것은 신기하죠? 혈액형 유전성에 대해 먼저 보고 국가별 통계도 보여 드릴게요.
혈액형 유전
ABO 식의 혈액형은 4종류가 있습니다. 혈액은 유전으로 자녀의 혈액형은 부모가 가진 혈액형의 인자 중 하나씩 받아 결정됩니다.
- A형: AA, AO
- B형: BB, BO
- AB형: AB
- O형: OO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서 배우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영화나 드라마 또는 현실에서도 출생의 비밀로 사용되는 혈액형인데요.
엄마와 아빠는 O형인데, 자식이 A형이라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바로 친자검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고 혈액 검사도 다시 해봐야겠죠?
사실 혈액형은 유전으로 결정되지만 아주 희박한 확률로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0.00xx의 확률이긴 하지만 그렇수 있다고만 하고 넘어갈게요.
아, 이런 이야기도 있죠. '난 어렸을 때와 지금 혈액형이 달라'라는 이야기도 본 적 있을 거예요.
정답부터 말하면 그럴 일은 없습니다. 다만 건강(암)에 의해 오판되는 경우도 발생되며, 검사실이나 시약이 불량해 잘못 검사 되는 경우도 있기에 바뀐 것이 아니라 검사 오류입니다.
그럼 혈액형은 어떻게 조합되는 것일까요? 유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혈액형 조합
혈액형 조합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입니다. 각각 4개의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궁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여기에서는 팩트만 다루도록 할게요.
아빠 | 엄마 | 결과 | 인자 |
AA | AA | A | AA, AA, AA, AA |
AO | A | AA, AO, AA, AO | |
BB | AB | AB, AB, AB, AB | |
BO | A, AB | AB, AO, AB, AB | |
AB | A, AB | AA, AB, AA, AB | |
OO | A | AO, AO, AO, AO | |
AO | AA | A | AA, AA, AO, AO |
AO | A, O | AA, AO, AO, OO | |
BB | B, AB | AB, AB, BO, BO | |
BO | A, B, AB, O | AB, AO, BO, OO | |
AB | A, B, AB | AA, AB, AO, BO | |
OO | A, O | AO, AO, OO, OO | |
BB | AA | AB | AB, AB, AB, AB |
AO | B, AB | AB, AB, BO, BO | |
BB | B | BB, BB, BB, BB | |
BO | B | BB, BO, BB, BO | |
AB | B, AB | AB, BB, AB, BB | |
OO | B | BO, BO, BO, BO | |
BO | AA | A, AB | AB, AO, AB, AB |
AO | A, B, AB, O | AB, AO, BO, OO | |
BB | B | BB, BO, BB, BO | |
BO | B, O | BB, BO, BO, OO | |
AB | A, B, AB | AB, BB, AO, BO | |
OO | B, O | BO, BO, OO, OO | |
AB | AA | A, AB | AA, AB, AA, AB |
AO | A, B, AB | AA, AB, AO, BO | |
BB | B, AB | AB, BB, AB, BB | |
BO | A, B, AB | AB, BB, AO, BO | |
AB | A, B, AB | AA, AB, AB, BB | |
OO | A, B | AO, AO, BO, BO | |
OO | AA | A | AO, AO, AO, AO |
AO | A, O | AO, AO, OO, OO | |
BB | B | BO, BO, BO, BO | |
BO | B, O | BO, BO, OO, OO | |
AB | A, B | AO, AO, BO, BO | |
OO | O | OO, OO, OO, OO |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합니다. O형 인자는 A, B형의 인자보다 열성이기에 함께 있으면 O형의 특성을 발현하지 못합니다. 부모가 AO, BO, O형을 가지고 있더라도 한 명이 AA, BB를 가지고 있다면 O형은 절대 나올 수 없습니다.
이렇게 나올 확률이 상당히 낮음에도 O형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혈액형입니다.
아래 인종별 혈액형 비율을 함께 볼까요?
인종별 ABO 혈액형 비율
인종, 국가에 따라 혈액형의 비율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O형이 45%로 가장 많으며 A형이 33%, B형이 16%, AB형이 6% 정도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기타 혈액형 제외]
국가 | O형 | A형 | B형 | AB형 |
한국 | 28 | 34 | 27 | 11 |
일본 | 29 | 40 | 22 | 9 |
중국 | 48 | 28 | 19 | 5 |
미국(백인) | 45 | 42 | 40 | 3 |
미국(흑인) | 49 | 29 | 18 | 4 |
영국 | 47 | 42 | 8 | 3 |
프랑스 | 43 | 47 | 7 | 3 |
이탈리아 | 46 | 42 | 11 | 3 |
러시아 | 33 | 36 | 23 | 8 |
독일 | 42 | 41 | 12 | 5 |
페루 인디언 | 100 | 0 | 0 | 0 |
마야인 | 98 | 1 | 1 | 1 |
출처: 대한적십자
대한 적십자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이고 가장 적은 혈액형은 AB형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A형(30%)보다 B형(31%)이 근소하게 많다고 조사되어 있네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4개의 혈액이 비교적 고른 편입니다.
주변국을 볼까요? 우리나라와 붙어있는 중국은 O형 비율이 많은 반면, 떨어져 있는 일본은 우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다른 나라도 살펴볼게요. 페루 인디언, 마야인은 O형의 비율이 100%, 98%로 압도적이죠. 이 표에서는 페루 인디언이 100% 이지만, 지금은 이주민들이 늘어나며 100%까지는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표에는 없지만 호주 원주민의 경우 B형이 없어 AB형도 없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지금은 여행, 이민 등으로 인해 인구 이동이 많지만 오래전에는 지금과 다르게 특정 혈액형이 한지역에 몰려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혈액형에 대해 읽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봤는데 재미있게 보셨나요? 신비한 과학이야기 다음 편은 무엇일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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