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프로 리그가 만들어진 축구는 다양한 변화를 거쳐 지금의 K리그가 되었습니다. K리그 경기수 변화와 역사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K리그 경기수
K리그는 1983년 슈퍼리그라는 이름으로 야구에 이어 두번째 프로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실업(아마추어) 팀들도 함께 참가했지만 수많은 변화(팀, 경기수, 승점 등 제도)를 거쳐 지금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로 리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리그 운영 제도와 K리그 역대 우승팀은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며 본문에서는 역사와 K리그 경기수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년도 | 경기수 | 팀 | 기타 |
1983 | 16경기 | 5팀 | [단일리그] 지역 연고는 있었으나 전국을 순회하며 총 40경기 |
1984 | 28경기 | 8팀 | [전/후기, 챔피언 결정전] 전후기 각각 14경기 |
1985 | 21경기 | 8팀 | [단일리그] 1차, 2차, 3차로 나눠 경기 |
1986 | 20경기 | 6팀 | [전/후기, 챔피언 결정전] 전후기 각각 10경기 |
1987 | 32경기 | 5팀 | [단일리그] 본격적으로 프로팀만 참가 |
1988 | 24경기 | 5팀 | 팀당 6경기 |
1989 | 40경기 | 6팀 | 팀당 8경기 |
1990 | 30경기 | 6팀 | 포괄적인 지역 연고에서 도시지역연고제를 전면 시행 |
1991 | 40경기 | 6팀 | 팀당 8경기 |
1992 | 30경기 | 6팀 | 팀당 6경기 |
1993 | 30경기 | 6팀 | 승점 제도의 변화 |
1994 | 30경기 | 7팀 | 외국인 선수 3명으로 확장 |
1995 | 28경기 | 8팀 | [전/후기, 챔피언 결정전] 전후기 각각 14경기 |
1996 | 32경기 | 9팀 | 전후기 각각 16경기, 외국인 5명 확장 |
1997 | 18경기 | 10팀 | [단일리그] 아디다스컵, 프로스펙스컵을 병행해 리그규모 축소 |
1998 | 18경기 | 10팀 | [단일리그. 4강 플레이오프] 아디다스컵, 필립모리스컵을 병행해 리그규모 축소 |
1999 | 27경기 | 10팀 | 슈퍼컵 창설 |
2000 | 27경기 | 10팀 | 무승부제도를 폐지한 마지막해 |
2001 | 27경기 | 10팀 | [단일리그] 무승부제도 도입 |
2002 | 27경기 | 10팀 | 2002월드컵 개막으로 늦게 시작 |
2003 | 44경기 | 12팀 | 슈퍼컵, 리그컵 중단. 경기수 증가, 팀당 4경기 |
2004 | 24경기 | 13팀 | [전/후기리그, 4강 플레이오프] 슈퍼컵, 리그컵 부활 |
2005 | 24경기 | 13팀 | - |
2006 | 26경기 | 14팀 | - |
2007 | 26경기 | 14팀 | [단일 리그, 6강 플레이오프] 최종 플레이오프 참가팀이 4팀에서 6팀으로 늘어남 |
2008 | 26경기 | 14팀 | - |
2009 | 28경기 | 15팀 | - |
2000 | 28경기 | 15팀 | - |
2011 | 30경기 | 16팀 | - |
2012 | 44경기 | 16팀 | [단일 리그, 스플릿] 강등 제도 도입 |
2013 | 38경기 | 14팀 | 승강제, 스플릿 시스템 도입 |
2014 | 38경기 | 12팀 | 12팀으로 축소, 본격적인 승강제 시작 |
2015 | 38경기 | 12팀 | - |
2016 | 38경기 | 12팀 | - |
2017 | 38경기 | 12팀 | - |
2018 | 38경기 | 12팀 | - |
2019 | 38경기 | 12팀 | - |
2020 | 27경기 | 12팀 | 코로나로인해 일정 축소, 무관중 |
2021 | 38경기 | 12팀 | - |
2022 | 38경기 | 12팀 | 승강제 1+2로 변경 |
2023 | 38경기 | 12팀 | - |
K리그 경기수 및 제도 변경의 역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 축구가 어느덧 출범 40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프로 리그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 모두 변화의 과정이 있었지만 우리의 K리그는 2013년이 지금의 축구로 자리 잡았던 기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역사와 운영 제도 변경에 대해 몇 가지 특징을 소개합니다.
- 승점의 변화
- 승강제 도입
- 스플릿 시스템
프로 축구는 수퍼리그(1983)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축구 대제전(1984-1986), 한국 프로 축구대회(1997-1993), 코리안리그(1994-1995), 한국 프로축구대회(1996-1997), K-리그(1998-2009), K리그(2010-2012), *K리그 클래식(2013-2017), *K리그 1(2017-현재)로 대회명을 변경하며 지금의 리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1부 리그 기준>
1. 승점의 변화
혹시 승점을 계산하는 방식 알고 계신가요? 지금은 모든 리그와 대회가 승리할 경우 3점, 비겼을때는 1점을 얻고 졌을 때는 점수를 얻지 못하는데요. K리그는 지금과 다른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었습니다.
- 승리 2점, 무승부 1점: 1983, 1985-1992
- 승리 3점, 무승부 2점, 득점 없는 무승부 1점: 1984
- 무승부 제도 폐지 ①: 1993
- 승리 3점, 무승부 1점: 1994-97, 2001-2022(현재)
- 무승부 제도 폐지 ②: 1998, 1999
- 무승부 제도 폐지 ③: 2000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은 변화를 거쳤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범했을 때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승리할 경우 승점 2점, 무승부는 1점을 부여했는데요. 그로 인해 상위팀은 하위팀에게 따라 잡힐 가능성이 높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한때는 무기력한 경기, 승점 조작, 확실한 순위 경쟁 등을 위해 무승부 제도를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총 4번 실시했는데 매번 다른 방식으로 적용해 재미를 주기도 했는데요.
정규시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①1993년에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진행. 정규시간 승리는 승점 4점, 패배 시 0점을 부여했고, 승부차기로 갈 경우 승리팀은 2점, 패배팀은 1점을 적용했습니다.
이에 불만사항이 나오자 지금의 제도로 변경했다가 ②1988-99 시즌에는 패배팀에는 승점을 부여하지 않고 정규시간 승리 3점, 연장전(골든골) 승리 2점, 승부차기 승리 1점을 적용합니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지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려는 노력들을 볼 수 있었죠.
연장전에 대한 부담과 경기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③2000년에는 연장전을 다시 없애고 정규시간 3점, 승부차기 1점을 부여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재미를 선사했던 무승부 제도 폐지는 2000년을 마지막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승강제 도입
어느 날 갑자기 AFC에서 2013년까지 승강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도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사실 이 제도는 AFC 내부에서도 문제가 많았는데요. 시행 첫해인 2012년 상주를 포함해 4팀을 하위 라운드(2부)로 강등시키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2012년 상주 포함 2팀, 2013년 2팀으로 결정짓게 됩니다. 상주가 여기에 포함된 이유는 AFC에서 승강제 도입 시 권고사항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난과 비판을 받던 AFC의 정책은 이 조항을 포함해 정말 폐지되었습니다.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21년
- 2022년
이때부터 K리그는 1부 리그 클래식과 2부 리그 챌린지로 구분해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2-1. 2012년 승강제 시행
첫해는 리그 종료 후 상주 상무와 최하위 1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2-2. 2013년 승강제
16팀에서 2팀이 줄어 14팀으로 시작한 2013년은 13, 14위 팀 자동 강등, 12위 팀은 2부 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와 승격을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13위 대구, 14위 대전이 강등. 12위 강원은 상주 상무와 승강전에서 패해 3팀이 강등되었습니다.
2-3. 2014-2021년 승격 및 강등 제도
2년간 2팀씩 줄여 1부 리그는 12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최대 2팀이 승격과 강등이 되도록 변경했는데요. ①1부 리그 최하위 강등/ 2부 리그 우승 승격, ②1부 11위팀은 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을 펼쳐 승격과 강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2부 리그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자격은 준 PO(3위-4위 대결)와 PO(준 PO 승자-2위)를 통해 최종 승자가 1부 리그 11위 팀과 대결을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2-4. 2022년 승강제 진행 방식 변경
- ① K리그 1 최하위(12위) 자동 강등/ K리그 2 우승팀(1위) 자동 승격
- ② K리그 1의 11위, K리그 2의 2위 승강전에서 승자는 잔류/승격
- ③ K리그2의 준 PO(4위-5위) 승자는 3위와 PO를 펼쳐 승리한 팀은 K리그 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2022 시즌부터 승격과 강등 제도가 변경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은 1+1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부터는 1+2 제도로 최대 3팀이 승격과 강등을 맞이하게 됩니다.
3. 스플릿 시스템 도입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일정 라운드가 지나면 상위(A)와 하위(B) 라운드로 구분하는 방식인데요.
시행 첫해인 2013년에는 정규 라운드(1-26R)를 마친 후 스플릿 라운드(27-38R)를 진행했습니다. 26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A그룹에는 1-7위, B그룹은 8-14위 팀이 배정되며 스플릿 라운드는 해당 그룹끼리 대결하게 됩니다.
12팀으로 줄어든 2014년에는 정규 라운드를 33라운드(팀당 3경기)로 늘리고 스플릿 라운드를 5라운드(팀당 1경기)로 줄였습니다. 1-22R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3-33R는 별도의 규정(추첨)으로 임의 배정받게 됩니다. 이 결과는 스플릿 라운드에 반영하여 각 팀은 최종적으로 홈, 원정을 19경기씩 배정받게 됩니다.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승점 > 다득점 > 득실차 > 다승 > 승자승 > 벌점 > 추첨입니다. 이 규정은 2016년 변경되어 지금까지 유지 중입니다.
참고로 승강제와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던 팀은 전북 현대 모터스,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인천 유나이티드로 6팀입니다.
그중 전북과 포항은 특별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북은 파이널 B(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경험도 없는 팀, 포항은 1부 리그 최장기 집권팀(1983년-현재)입니다.
K리그 경기수에 대해 준비했다가 역사까지 설명하게 되었네요.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도 좋지만 국내 리그의 활성화와 지원이 우리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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