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모양의 꼬리를 가진 이 벌레의 이름은 집게벌레입니다. 가끔 사슴벌레와 비슷한 벌레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두 벌레는 전혀 다른 종입니다.
집게벌레
집이나 그 주변에서 집게벌레를 발견하셨나요? 눈앞에 보이는 벌레는 잡으면 되지만 퇴치 및 박멸을 위해서는 특징과 서식지까지 파악하는 것부터 물림 사고에 대한 이야기까지 집게벌레의 특징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 특징
- 서식지
- 새끼 알
- 물린자국
- 퇴치
벌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물리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죠. 어떤 벌레는 사람에게 알레르기나 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해충 중에는 살인 진드기처럼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집게벌레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 글을 보고 물림 사고 대비와 퇴치까지 모두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특징
글을 시작할 때 사진 보셨나요? 집게벌레는 가늘고 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깔은 종에 따라 황갈색, 적갈색, 갈색, 검은색 등이 섞여있습니다. 크기는 15-20mm로 여러 마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몇천 종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약 20여 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날개가 있는 종도 있고 날개가 없어 기어 다니는 집게벌레도 있는 것입니다. 종에 따라 꼬리의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릅니다.
벌레를 퇴치하고 박멸하기 위해서는 습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집게벌레는 야행성이지만 밝을 때 활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도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집벌레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다행히 움직임은 느린 편이라 재빠르게 도망가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보이면 잡으세요. 대부분 그냥 잡혀주지만 한 번에 잡지 못하면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해 꼬리 부분을 세워 위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서식지
집게벌레는 잡식성입니다. 모든 다 먹습니다. 식물의 잎을 먹기도 하고요. 다른 곤충이나 벌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오래된 건물, 창고 등에 서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축축한 땅, 나뭇잎 아래, 잔디, 돌 밑 등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주로 밖에서 사는 집게벌레지만 바깥이 건조하고 덥거나 추우면 사람이 사는 집을 찾아들어오기도 합니다. 가장 활동이 많은 시기는 봄, 여름, 가을이며 화분을 키우는 집은 겨울에도 발견됩니다.
여름은 특히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이기에 벌레가 들어오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야외에서는 집단으로 모여 살지만 집에 들어오는 집게벌레는 집단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에 번식하지 못하도록 바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마리가 발견되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암컷 한 마리가 들어와 태어난 새끼들이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택이나 창고처럼 단독으로 되어 있는 건물은 주변 잔디, 나무 등을 관리하시고 쌓여있는 물건, 화분 등을 들춰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집게벌레가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건 아래는 벌레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기에 위생을 위해 주기적인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아파트나 빌라 등 많은 세대가 모여서 사는 공간은 바퀴벌레처럼 번식이 이루어지고 이동하는 것보다 밖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주로 물이 있는 곳에 서식하는데요. 화장실, 세탁기, 주방, 싱크대 주변, 창고 등을 확인해 보세요.
화분이나 식물을 키운다면 그 주변을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잎에 정체 모를 구멍이 생겼다면 집게벌레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낮에는 흙속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면 나오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새끼 알
곤충 중에는 아주 드물게 새끼들이 부화해 성충이 될 때까지 지켜주는 모성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땅 솎아 알을 낳는데요. 한 번에 산란하는 양은 20-30개 정도입니다. 크림색의 알은 부화가 다가올수록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알은 1mm로 아주 작은 편입니다. 부화하는 데는 약 7일 정도가 걸리고,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는 데까지는 2달 이상이 걸리게 됩니다.
엄마 집게벌레는 알을 낳을 때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세균이나 곰팡이 균등에 오염되면 부화가 힘들기 때문에 수시로 알을 청소하고 최대한 많은 알을 부화시키려 노력합니다. 수컷이 동참하는 종도 있지만 대부분 수컷을 쫓아내고 혼자 보호합니다.
이후 자신의 몸을 먹이로 내놓고 새끼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주 슬픈 이야기지만 우리에겐 해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잡아야 합니다.
물린 자국
집게모양의 꼬리를 가지고 위협을 가하지만 집게는 사람에게는 큰 위협을 가하지 못할 정도의 세기입니다. 입으로 사람을 문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우선 집게벌레는 먼저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 꼬리를 세우지 않습니다. 먹이를 사냥하거나 방어하는데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단단해 보이지만 바퀴벌레만큼은 아닙니다.
잡기로 마음먹었다면 한 번에 잡으셔야 합니다. 가끔 장난을 치다가 집게로 꼬집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행히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약하고 독이나 알레르기, 질병 등을 옮기는 개체도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집게벌레는 해충입니다.
집게벌레는 영어로 earwing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하시죠? 서양에서는 집게벌레가 사람이나 동물의 귀에 들어가 뇌를 파먹고 알을 낳는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좀도 비슷한 미신이 있는데요. 둘 다 집에서 많이 발견되고 다른 벌레에 비해 얇고 길쭉하게 생겨 이런 무서운 소문이 돌았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말이 나고요? 이 미신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의 귀에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뇌를 먹거나 알을 낳는 일은 없습니다.
퇴치법
집게벌레는 해충입니다. 해충이란 사람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벌레를 말합니다. 집게벌레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식물이 있는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 비눗물
- 알코올
- 붕산
- 살충제
- 관리
집 밖이나 화분 등에서 발견되었다면 분무기에 중성세제 몇 방울을 떨어트린 후 물과 섞어 뿌려주세요. 알코올이 섞인 물을 뿌리는 것도 좋습니다.
집안에서 계속 발견된다면 붕산 가루를 구입해 예상 경로에 뿌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식물이 있는 곳이 아니라면 살충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와 관리입니다. 특히 창문 틈새는 모두 막아두세요. 물받이와 창문 사이, 위와 아래는 벌레들이 들어오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방충망이 찢어져 있다면 보수하시고요. 주변에 물가가 있거나 숲이 있다면 미세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집게벌레는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는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해충은 해충입니다. 더러운 곳을 오가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에 닿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 날 수 있고 식물의 잎을 먹어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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