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 승부치기 규정

오랜시간 경기하는 야구에서 연장전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승부치기라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국제대회나 올림픽에서 진행하는 야구의 승부치기 규정입니다.

 

승부치기

아마추어 야구에서 사용되는 승부치기는 무승부와 연장전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룰입니다.

 

축구, 핸드볼, 아이스하키 등 규정시간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승부차기를 진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야구에서는 이를 승부치기라고 부르게 됩니다.

 

야구 경기시간은 평균 경기시간은 약 3시간입니다. 1이닝에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는 것인데요.

 

프로리그의 경우 연장 이닝을 제한하기도하지만 국제대회는 승부를 무제한으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승부치기는 2008 IBAF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도입되며 연장전 승부를 빠르게 끝내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각국의 프로리그를 제외 한 국제대회, 아마추어 대회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는 고교야구, 대학야구에서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U리그 제외)

 

 

야구 승부치기 규정 방식

대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규정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동점(무승부)일 경우 승부치기를 진행합니다.

• 도쿄 올림픽 9회 종료 후 10회부터
• 아시안게임 9회종료 후 10회부터
• 프리미어 12 9회종료 후 10회부터
• WBC 12회종료 후 13회부터
• 기타 국제대회 10회종료 후 9회부터
• 메이저리그 2020시즌부터 일시적 사용
• 결승전에는 적용되지 않음

승부치기는 0아웃 1, 2루에서 시작합니다.

 

야구는 국제대회가 많지 않지만 각 대회마다 규정과 룰 시작이닝 및 타순의 차이가 있습니다. 정해진 이닝 마지막 타자의 다음 타순부터 시작하는 대회가 있지만, 원하는 타순에서 시작하는 대회도 있습니다.

 

 

예1) 타순 변화 불가

이전이닝 6번타자에서 이닝이 종료되었다면 승부치기에 돌입하는 이닝에는 7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며 5번타자는 2루, 6번 타자는 1루주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2) 타순 변화 가능

이전이닝 6번타자에서 이닝이 종료되었다면 승부치기에 돌입하는 이닝에서 타순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발이 빠른 1, 2번 타자를 2루와 1루주자로 배치하고 3번타자부터 타석에 들어가 4번, 5번 타자들이 상대할 수 있습니다.

 

승부치기는 1이닝만에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 다음이닝으로 넘어가야 할경우 매이닝 승부치기를 진행합니다. 두번째 이닝 승부치기의 경우 타순의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다음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그 앞 타순에 있는 두명의 선수가 주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참고로 자동으로 진루한 1, 2루 주자가 득점시 투수의 기록은 모두 비자책으로 처리됩니다.

 

 

도쿄 올림픽 야구 승부치기 규정

• 10이닝부터 시작
• 무사 1, 2루
• 타순 변화 불가
• 결승전은 적용되지 않음

도쿄 올림픽은 규정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돌입하게 됩니다.

 

주자는 1, 2루에 배치하며 타순은 바꿀 수 없습니다. 지난 이닝에 마지막으로 아웃된 타자에 이어 다음타순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게 됩니다. 주자는 타석에 들어선 앞의 타자 2명이 주자가 됩니다.

 

예) 지난 이닝 3번 타자가 땅볼로 아웃되었다면 다음 이닝에 4번타자가 타석에 들어가고 3번타자는 1루, 2번타자는 2루에두고 시작합니다.

 

 

보통 승부치기의 전략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리더라도 주자를 3루에 보내 희생플라이나 땅볼 등으로 점수를 얻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트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고 강공이나 버스트 작전을 펼치는 팀들도 있습니다.

 

다음 이닝 수비도 중요하기에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득점을 위해 발이 빠른 선수를 주자로 교체하거나 번트를 잘하는 선수 또는 남아있는 거포를 타석에 세우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비하는 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삼진과 병살입니다. 주자를 3루로 보내지 않거나 안타를 맞지 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둘 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2아웃 까지 주자를 3루로 보내지 않았다면 실점확률은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