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구안와사. 전조증상과 원인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구안와사
구안와사는 한자로 口眼喎斜라고 합니다. 입 구, 눈 안, 입 비뚤어질 괘(비뚤어질 와), 비낄 사를 사용합니다. 한자 그대로 구안와사는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되어 삐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인 중풍, 뇌졸증, 뇌종양과 다른 방법으로 구분하여 치료합니다. 영어로 Facial nerve palsy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이런이야기를 많이 하죠. 찬곳에 얼굴을 대고 자거나 찬바람을 많이 맞으면 입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구안와사 벨마비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습니다.(아래 글 참고)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찬곳에서 잔다고 해서 안면마비가 온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안면 근육은 여러가지들에 의해 지배를 받는데요. 이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근육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행히 구안와사 말초성 안면신경 바비는 양호한 예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3~4일에 걸쳐 진행되고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자연적 호전이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의사마다 부르는 단어에 차이가 있는데요. 신경과에서는 얼굴신경마비, 벨마비 등의 병명으로 한의학은 구안와사, 와사풍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구안와사 원인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구안와사는 바이러스 감염 또는 신경염에 의한 마비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로 람세이헌트증후군에 의한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는데요. 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마비로 통증이 매우 심하며 수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밖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길랭바레 증후군, 자가면역 장애, 급성 중이염, 외상이나 수술 등으로 인한 안면신경 손상, 신경종양, 라임병, 뫼비우스 증후군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유전이 되는 질병이 아니며 약 7%정도 재발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안와사 증상 │ 전조증상 │ 진단
외관상 얼굴이 삐뚤어지게 됩니다. 이상감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입꼬리를 올리거나 눈을 크게 뜨기, 코를 찡그리기, 눈썹에 힘주기 등의 움직임이 어려워지게 되는데요. 안면 근육의 저하로 인해 음식을 먹거나 물 등을 마실 때 마비된 근육 쪽으로 새어 나오기도 합니다. 악어 눈물 증후군이라 하여 눈물이 새는 증상을 보이거나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얼굴이 마비된다는 무서움으로 인해 구안와사 전조증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런 체크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몸이 무거워지거나 한쪽 귀 아래 부분이나 뒷부분에 통증 또는 뻣뻣한 느낌이 있는 경우 눈과 눈 주변이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양치 또는 물을 마실 때 물이 흐르는 경우. 목이 뻐근한 경우. 얼굴 근육 떨림이 자주 또는 오래 발생하는 경우.
구안와사 진단하는 방법은 안면신경마비에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말초성과 중추성인데요. 중추성은 중풍, 뇌졸중 등을 말하는 것이고 말초성은 구안와사를 말합니다. 중추성은 이마에 주름 잡거나 양쪽 눈을 감는 것이 가능하지만 말초성은 둘 다 불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CT MRI 등으로 검사를 진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안와사 치료
구안와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요법과 약물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 침: 안면부의 손상된 신경과 근육기능 회복
- 뜸: 환측의 혈액순환 및 신경압박을 줄여줌
- 부항: 면역체 형성에 영향을 줌
- 약침: 한약성분을 정제한 약침으로 소염 진통 완화 등의 효과
- 추나요법: 골격을 교정하여 저하된 혈행을 촉진
- 한약: 근육기능 회복및 후유증 예방하는 효과
- 스테로이드제
- 부신피질 호르몬제
현재 구안와사로 치료중이라면 찬바람, 차가운 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눈이 감기지 않아 건조해지기 때문에 인공눈물 등을 이용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잠을 잘때는 수면안대를 착용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시고 세면시 감기지 않은 눈으로 비누가 들어갈 수 있으니 사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감을 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로, 스트레스는 최대한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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