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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순서 올해 내년은 무슨 띠일까

by ★★★★☆ 2023. 9. 5.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한국사람은 태어난 년도에 따라 띠가 정해집니다. 12년마다 돌아오는 12 띠 순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뜻하는 12띠의 순서에 사용된 대표이미지로 12동물의 모습이 있다. 2줄로 서있는데 첫번째 줄은 왼쪽부터 주, 소, 호랑이, 토끼, 용, 뱀이고 두번째 줄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이다.

띠 순서

띠에 사용되는 동물은 12가지입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쯤이면 내년이 무슨 띠인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12 띠 순서와 어떻게 정해진 것인지 궁금하시죠?

순서 동물 연도
1 2008→2020→2032
2 2009→2021→2033
3 호랑이 2010→2022→2034
4 토끼 2011→2023→2035
5 2012→2024→2036
6 2013→2025→2037
7 2014→2026→2038
8 2015→2027→2039
9 원숭이 2016→2028→2040
10 2017→2029→2041
11 2018→2030→2042
12 돼지 2019→2031→2043

 

띠에 사용되는 12 동물을 십이지라고 합니다. 땅을 지키는 열두 신장을 뜻하는데요. 다른 말로 십이지신, 십이간지, 십이신장, 12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전에 많이 외웠던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동물이 바로 십이지입니다.

 

12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연도가 궁금하다면 12를 더하거나 빼면 됩니다. 여기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라고 하는 십간을 함께 사용하면 신축년, 임인년, 계묘년, 갑진년, 을사년 등으로 부르는 육십갑자가 되죠.

 

이 시간에는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루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분명히 흥미가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니 천천히 읽어보세요.

 

밑줄이 쳐진 파란색 단어는 그와 관련된 세부문서입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링크를 통해 이동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띠 구분은 양력이 아닌 음력 기준?

12 띠는 태어난 해에 부여됩니다. 2022년은 호랑이띠, 2023년은 토끼띠, 2024년은 용띠, 2025년은 뱀띠입니다. 그런데 띠는 양력이 아닌 것 알고 계셨나요?

 

아시아 문화에는 음력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설날도 신정과 구정이 있고 추석, 정월대보름, 24절기 모두 음력입니다. 아직도 음력 생일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요.

 

띠는 양력이 아닙니다. 음력도 아니고요.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기하죠?

 

새해가 시작되는 날은 매우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 조상들은 1년의 시작을 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월을 정월이라고 불렀고 1월에 맞이하는 첫 번째 보름을 정월 대보름이라고 불렀죠. 새해를 시작하는 음력 1월은 매우 중요했던 것이죠.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24 절기의 첫 번째가 바로 입춘입니다. 양력으로 변환하면 2월 3일 또는 4일이 됩니다. 참고로 입춘은 음력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기준으로 합니다. 입춘은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입춘날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 새로운 해의 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입춘 입기 시각이 지나야 하는데요. 이 시간은 매년 달라집니다. 지난 몇 년과 앞으로 돌아올 해의 입춘 시간을 표로 준비했습니다.

연도 날짜 시간
2021 2월 3일 23시 59분
2022 2월 4일 05시 51분
2023 2월 4일 11시 43분
2024 2월 4일 17시 27분
2025 2월 3일 23시 10분

예를 들어 볼까요? 2023년은 계묘년으로 토끼띠 입니다. 2024년은 갑진년이고요. 색상은 청색으로 청룡이 되는 용띠입니다. 입춘 시간은 2월 4일 17시 27분입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이전에 태어나면 토끼띠가 되고, 이후에 태어나면 용띠가 되는 것입니다.

 

 

띠가 사용되는 곳

띠가 사용되는 곳이라고 하기보다 십이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사용되는 곳이라 해야겠죠. 생각보다 아주 많은 곳에 사용됩니다. 띠와 60 갑자에 사용되는 것 외에 음양, 오행, 계절, 방위(방향), 날짜에 사용되었고, 자시 축시 등 시간에도 많이 쓰였습니다.

 

삼재띠를 말하거나 운세를 보거나 사주팔자, 띠 궁합을 볼 때 매우 중요하죠. 추석 인사말에는 많이 쓰지 않지만 새해 인사를 전할 때는 빠지면 섭섭할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화, 애니메이션에서도 십이지는 흥미로운 요소이기에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띠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12 띠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도 있고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도 있습니다. 이 12 띠 순서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요? 설화에 따르면 신이 동물들에게 달리기 시합을 시켜 순위를 정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죠? 가장 작은 쥐가 1등을 하고 달리기가 빠른 개가 11등이라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알고 있는 이야기가 모두 다르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옛날에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이 없었는데 신이 시간을 만들기 위해 경주를 통해 먼저 도착하는 순서대로 시간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착지점은 천상의 문, 성, 강 건너기, 특정 장소 등 이야기마다 다르지만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근면성실함의 대명사인 소는 늦지 않기 위해 바로 출발을 했고 이를 눈치챈 쥐는 뿔에 숨어있다가 소가 1등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뛰어내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재빠른 토끼는 가장 앞서고 있다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호랑이가 그러다가 꼴찌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달려 호랑이에 이어 4등을 차지했습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용은 날씨가 좋지 않아 5등, 뱀은 용의 구름에 올라타 6등, 말과 양은 그냥 달려서 7등과 8등이 되었습니다. 원숭이와 개는 사이가 좋지 않아 싸우다가 늦게 되었는데 개는 아침에 해가 떠 우는 닭을 보며 짓다가 11등, 원숭이와 닭은 먼저 들어가 9등, 10등이 되었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들어온 동물은 돼지로 밥을 먹다가 늦어 12등이 되었답니다. 

 

다른 이야기로 12 동물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정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발가락의 수를 가지고 홀수와 짝수에 맞게 번갈아가며 배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띠가 있을까?

십이지를 사용하는 나라는 대부분 아시아지역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고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동물이 다릅니다. 쥐, 소, 뱀, 말, 원숭이, 닭, 개는 모든 나라가 공통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의미하는 동물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를 사자나 표범으로 정한 곳도 있고요. 중화권이나 태국, 베트남은 양 대신 염소를 넣어서 사용합니다. 대부분 비슷하지만 12번째 동물인 돼지(한국, 중국, 베트남, 이란)의 자리는 멧돼지(일본), 코끼리(태국), 땅거북(말레이시아), 사슴(네팔, 인도)으로 모두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었다는 것은 띠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겠죠? 아주 좋은 문서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있는 띠를 읽어보세요. 띠의 특성과 기질, 성격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재미있을 거예요. 띠 순서에 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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