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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십간 천간 순서와 한자

by ★★★★☆ 2021. 5. 26.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자축인묘진사오미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신나게 외웠던 기억이 나시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십간과 십이지에는 각각 담긴 뜻과 의미가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날짜, 달, 연도를 셀 때 사용하는 것으로 십간으로 부릅니다. 십이지와 함께 사용해 십간십이지, 간지, 육십갑자로 부릅니다.

 

십간은 중국 상나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천계에 10가지 태양이 있고 이 태양이 하루에 하나씩 뜨고 지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10일 주기를 이루며 이름을 붙인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십간, 십이지에는 속성이 있으며 아직까지도 우리가 흔히 보는 사주와 출생 등을 볼 때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십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한자

  1. 갑 甲(갑옷 갑)
  2. 을 乙(새 을)
  3. 병 丙(남녘 병)
  4. 정 丁(장정 정)
  5. 무 戊(천간 무)
  6. 기 己(몸 기)
  7. 경 庚(별 경)
  8. 신 辛(매울 신)
  9. 임 壬(북방 임)
  10. 계 癸(북방 계)

십간(천간)에는 음양, 오행, 방위, 색상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나타 낼 수 있는데요. 음양은 한 번씩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오행, 방위, 색상은 두 개를 묶어서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속성이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 00색 00 동물의 해라고 하죠. 2023년은 검은 토끼의해, 2024년은 청룡의 해라고 부르잖아요. 그때 말 하는 색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동물띠 순서에서 확인하시고요. 십간, 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이렇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 갑 → 대림목: 우람하고 큰 나무
  • 을 → 화초목: 풀과 작은 나무
  • 병 → 태양화: 태양과 같은 큰 불덩어리
  • 정 → 등촉화: 촛불과 같은 작은 불
  • 무 → 성원토: 태산과 같이 큰 흙
  • 기 → 전원토: 화분과 정원 같은 작은 흙
  • 경 → 검극금: 총칼과 같은 커다란 쇠
  • 신 → 주옥금: 보석과 같이 작은 쇠
  • 임 → 대해수: 바다와 같이 큰 물
  • 계 → 우로수: 시냇물 같은 작은 물

우리는 이런 것에 상당히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ㅇㅇ해에 태어나면 팔자가 드세다. 고집이 세다. 운이 좋다 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주, 음양오행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중요한 것이지만 태어난 해 하나만으로 어떻다고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청, 적, 황, 백, 흑 모두 좋은 쪽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반대로 나쁜 쪽으로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십간 사용 예

우리 생활속에서 십간은 많이 사용되지만 보통 '갑을병정'까지만 쓰고 그 뒤는 잘 안 쓰게 되는데요.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몇 가지 예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십이지와 합쳐진 육십갑자. 해를 표시할 때입니다. 임진왜란, 갑신정변, 갑오개혁, 을사조약, 을미사변, 병자호란, 정유재란, 신미양요 등에 사용했던 앞 두 글자는 모두 육십갑자입니다. 앞이 십간 뒤가 십이지입니다. 아직 공부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면 10개가 반복되기 때문에 뒷자리는 모두 같다는 것입니다. 갑으로 시작하면 연도의 뒷자리는 4로 끝납니다. 을은 5, 병은 6 이렇게 외우면 머릿속에 담고 꺼내기 편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고 우리가 갑을 관계라고 부르는 것은 계약서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편의상 갑을병정 순서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계약의 주최자로 사장, 주문을 내는 등 업체가 먼저이기에 갑, 다음이 계약자. 직원 등이 을이 됩니다. 갑을 관계는 여기서 나오게 되었으며 갑질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죠.

 

이를 소재로 한 코미디도 있었는데요. 갑과을을 조금 극단적으로 나타냈지만 많은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입니다. 못 보셨던 분들은 한번 보세요. 진짜 재밌어요.

 

법조계에서도 사용되며 예시, 문제 등에 사람 이름 대신 갑을병정 등을 사용합니다. 국회위원 지역구 선거에서도 사용되죠. 총선을 할 때 큰 지역의 경우 갑, 을, 병 등으로 지역이 나뉘게 됩니다.

다음시간에는 십이지와 육십갑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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