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많은 벌레 그리마 퇴치

가끔 집에서 발견되는 다리 많은 벌레가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그리마이며 우리는 흔히 돈벌레라고 불리는 벌레입니다.

그리마│돈벌레

다리많은 벌레 돈벌레라는 불리는 이 벌레의 이름은 그리마입니다. 우리나라 지역에 따라 쉰발이, 그리매, 구루마, 설렝이, 설레발이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마는 왠지 영어처럼 느껴지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순 우리말입니다. 영어로는 House Centipede라고 합니다.

다리가 많은 그리마는 천천히 움직이기도 하지만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며 혐오스럽거나 무섭게 느껴지는데요. 거미, 파리, 모기, 나방, 바퀴벌레등 해충들을 잡아먹는 사냥꾼으로 익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성인의 새끼손가락 정도의 크기지만 대식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충 또는 그 알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다른 벌레는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지만 집에서 그리마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돈벌레가 좋아하는 벌레들이 집에 서식하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을 물기는 하지만 살짝 빨갛게 부어오르는 정도로 약한 독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벌레에 물린 자국을 참고해주세요.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거나 피한다고 하지만 어두운경우 사람의 몸위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세계에 서식하는 그리마는 다지류, 바퀴벌레 처럼 산, 야생에도 살지만 집 또는 집 주변에도 많이 살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는 벌레입니다. 그리마는 따뜻하고 습한곳을 좋아합니다.

번식력은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집이 더러울 경우, 청소를 잘 안하는 경우에는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로 밖에 서식하기 때문에 방충망이나 문틈, 창문틈을 잘 막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름, 장마철, 초가을에 집에서 많이 발견되며 습기를 좋아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살충제 입니다. 다 비슷한 성분이기에 바퀴벌레, 모기등의 살충제를 사용하고 직접 잡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가구나 가전, 침대 밑으로 도망갔을 경우 살충제를 분사하면 높은 확률로 죽게 됩니다.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이고 '돈벌레 죽이면 안된다'라는 이유로 잡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퇴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종류의 그리마가 있지만 한국에서 발견되는 종은 작은 편이며 외국의 가정집에서 발견되는 돈벌레는 2배이상의 크기도 있으며 동굴, 동남아 등지에서 발견되는 야생그리마는 지네보다 큰 종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돈벌레의 정식 명칭은 그리마입니다. 돈벌레를 보면 돈이 들어올 징조이기에 잡거나 죽이면 돈복이 달아난다는 미신이 있죠.

실제로 돈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요.

아주 오래전(1억년전 화석에서 발견)부터 있었던 그리마는 따뜻하고 습한환경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래 전 부유한 집안, 부자집, 양반집 등에서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돈을 부르는 벌레로 불리게 된것입니다.

돈벌레는 미신으로 죽이면 안되는 이유는 없습니다. 집안에 해충이 많아 나타났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