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와 풍랑에 대한 개념과 주의사항

여름철 바닷가, 해수욕장은 파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눈으로 구별이 어렵다는 점이 있는데요. 이안류와 더불어 너울성 파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너울성 파도

위 사진에서 보이는 가운데 파도를 너울이라고 합니다. 파도를 말하는 우리말인데요. 해양 기상에서는 바람에 의해 수면이 위, 아래로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파랑이라고 합니다. 파랑에는 짧은 주기로 움직이는 풍랑(Wind wave)과 조금 더 긴 주기로 움직이는 너울(Swell)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둘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풍랑은 해당 지역(해역)에서 바람이 불 경우 형성이 되고 너울은 그 보다 더 먼 바다에서 저기압 또는 태풍이 발생하거나 그로 인해 발생된 풍랑파가 전달되어(바람이 불었지만 멈추는 등 다양함) 만들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모양으로 비교하자면 풍랑은 뾰족하고 날카로우며 파장이 짧은 모습을 보이지만 너울은 조금더 둥그스름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파장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감쇠, 쇠퇴해가는 파도이기 때문에 파고가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너울성 파도가 큰 문제가 없어 보이죠?

 

 

너울성 파도는 먼 곳, 외해에서부터 긴 파장으로 오기에 기술은 개발되어 있지만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변이나 방파제에 갑자기 높은 파도가 전달되면 파도에 의해 쓸려가거나 떨어질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장애물이 적어 먼 바다에서 발생된 파랑의 에너지가 줄어들지 않고 연안(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모래 해변 등이 포함된다)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해운대, 속초, 강릉, 낙산 해수욕장 등 사람들이 많이 찾고 해수욕을 즐기는 장소는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사고에 대한 주의사항이 붙어 있고 이런 일들이 발생할 경우 입수는 금지됩니다. 

 

파도는 먼 바다에서 해안으로 밀려가며 흡수했던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데요. 이때의 힘은 엄청납니다. 바다뿐만 아니라 계곡에서도 물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물의 힘은 생각보다 몇백 배로 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 해양기상에 의하면 약 7m 높이의 파도가 방파제에 미치는 충격량은 1평방미터당 30톤으로, 승용차가 시속 50km로 벽에 충돌하는 것과 같은 충격량이라고 합니다.

 

파도가 높아 보인다면, 이안류, 너울성 파도 주의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면, 해상구조대가 없는 해변이라면 언제나 주의하셔야 합니다. 파도에 의한 사고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물놀이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다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해야 하며 발이 닿지 않는 곳은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너울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너울성 파도의 개념에 대한 내용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