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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우리말 날짜 세기

by ★★★★☆ 2021. 7. 19.

한때 사흘 나흘의 숫자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적 있으신가요? 오늘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순우리말 숫자│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숫자를 읽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중 순 우리말로 날짜를 세는 말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르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1. 하루
  2. 이틀
  3. 사흘
  4. 나흘
  5. 닷새
  6. 엿새
  7. 이레
  8. 여드레
  9. 아흐레
  10. 열흘

이렇게 날짜를 표현하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이 숫자는 7월 4일, 8월 20일 이렇게 표현할때 사용하지만 지금 또는 어떤 날 기준으로 1일, 2일, 3일 뒤를 말하거나 과거시점에서 몇일을 의미하는 단어로도 사용됩니다.

 

우리에게 후자인 몇일 뒤가 익숙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날짜를 이렇게 읽었습니다.

 

하루부터 시작해 열까지 간 다음부터는 열하루, 열이틀 이렇게 불렀고 20일은 스무날, 21일은 스무하루 순서로 다시 진행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은 매번 30일이 아니라 31일, 28일이 있기도한데요. 마지막날은 언제나 그믐날이라 불렀으며 30일은 서른날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흘 나흘

날짜를 세는 우리말 중 가장 많이 틀리는 사흘과 나흘입니다. 평소에도 틀리는 경우가 많지만 작년 한때 각종 포털과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사흘이었는데요.

 

당시 정부는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며 사흘간의 황금 연휴라고 보도했는데 사람들은 사흘을 4일로 착각하는 바람에 왜 사흘로 표기했냐 라고 기자나 사람들을 욕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기자는 사흘을 4흘로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는 왜 3일이라는 한글을 두고 사흘이라는 한자를 쓰냐 따지는 사람도 있었지만 사흘이 순 우리말이고 3일이 한자어입니다.

 

 

재미있는 규칙

우리가 숫자를 셀때와 날짜를 세는 것은 다른데요. 같이 묶어서 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하나 - 하루
  • 둘 - 이틀
  • 셋 - 사흘
  • 넷 - 나흘
  • 다섯 - 닷새
  • 여섯 - 엿새
  • 일곱 - 이레
  • 여덟 - 여드레
  • 아홉 - 아흐레
  • 열 - 열흘

각 숫자의 첫번째 초성을 보면 모두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틀만 초성이 다릅니다. 왜 이틀만 다르게 사용했는지 궁금한적 없으신가요?

 

국어 학자들에 의하면 이틀은 중세어 '잇(읻)'과 날을 뜻하는 흘이 결합되 만들어진 단어라고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잇은 둘을 뜻하는 것일까요?

 

학자들에 의하면 둘째보다는 다음의 뜻이 강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듬해, 이태가 있습니다. 다음해를 뜻하는 이 단어들을 보면 이틀은 잇에서 변한 말로 다음을 말하는 것으로  판단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시대가 발전하고 언어가 발전하며 익숙한 한자어와 외래어 들이 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순우리말 사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컵라면이나 음식 조리시간을 3분(한자어)이 아닌 3MIN으로 표기해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굳이 영어로 써야하냐며 말이죠. 

 

대한민국 사람은 모두 우리말을 쓰고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자의 영향을 받아 한자어 사용은 그렇다 하더라도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디자인을 위해 영어, 외래어로 표기한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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