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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FA제도 변경안내

by ★★★★☆ 2021. 10. 29.

2021년 변경된 프로야구 FA제도와 선수 명단

 

프로야구 FA제도

국내 프로야구는 1999년 FA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FA는 프리에이전트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는 기존에 자유계약 선수라는 용어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KBO 규약에는 프리에이전트, FA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자유계약 선수: 구단에서 보류권을 포기한 선수로 해당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보상선수, 보상금 없이 자유롭게 영입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방출이나 사건 사고로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이며, 임의탈퇴 등으로 자유계약으로 풀지 않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 FA(프리에이전트): 규정된 자격을 획득한 선수로 어느 구단이든지 영입이 가능합니다. 단, 2020년 새롭게 신설된 등급제로 A~C등급에 따라 보상금, 보상선수가 달라집니다. 다년 계약도 가능.

 

FA 자격조건

FA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KBO 소속 구단에 등록되어 있는 상태로 9 시즌을 뛰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학야구(4년제) 선수로 4년간 등록되어 있던 선수는 8 시즌 후에도 자격을 받게 됩니다. 즉, 고졸은 9년 대졸은 8년 후 자격 충족.

 

※ 2000년까지는 10 시즌이었고, 이후 9년으로 단축이 시행되었고 2022 시즌부터는 FA 취득기간 1년 단축으로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년수만 채운다고 FA 자격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타자와 투수 모두 1군 등록 기간이 145일을 넘겨야 자격조건이 충족되며 그보다 모자라게 뛴 시즌을 더해 145일을 넘기면 1 시즌으로 인정해주게 됩니다. 규정 이닝 및 규정 타석을 채워야하는 조건은 없으며, 등록일수만 채운다면 FA자격을 얻게 됩니다. ex) 2020년 100일, 2021년 100일 = 200일로 두 시즌을 합해 145일을 넘었음으로 1시즌으로 인정.

 

 

국가대표 특별 보상 일수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특별 보상일수를 받게 됩니다. 이를 합해 등록일수를 채울 수 있는데요.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 프리미어 12,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야구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경우 10일을 보상받게 됩니다. 순위에 따라 보상일수가 추가되며 우승 시 등록일수가 추가됩니다. 참고로 올림픽, WBC, 프리미어 12는 60일, 아시안게임은 25일입니다.

 

FA 재자격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4년 뒤 충족 조건을 채우면 FA재자 격을 얻게 됩니다. 모두 같은 조건으로 보상선수, 보상금이 적용되었지만 2020년 시즌 종료 후부터 새로운 등급제가 시행되어 재자격은 B등급, 재재자격은 C등급입니다.

 

 

FA 등급제

2020 시즌 종료 후 적용된 FA 등급제는 2021 FA 선수들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신규 재자격 보상 정책
A 1.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 보상선수 1명(20인 보호) + 연봉 200%보상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보상
B 1. 구단 연봉 순위 4~10위, 전체 연봉 순위 31~60위 1. 지난 FA에 A, B 등급을 받은 2회차(재자격) FA신청자 보상선수 1명(25인 보호) +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보상
C 1. 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2. 35세 이상 선수의 신규 FA신청
1. 지난 FA에 C등급을 받은 모든 FA신청자
2. 3회차 FA신청자
보상선수 없고 전년도 선수 연봉의 150%보상

신규 자격에 충족되는 조건 중 C등급 2번에 해당하는 35세 조건을 제외하고 1번에 해당하는 구단과 전체 연봉은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ex) 구단에서는 순위가 2위라도 전체 연봉 순위에서 40위라면 B등급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35세 이상 첫 FA라면 C등급에 해당.

 

그로 인해 지난 시즌 등급제가 시행되며 연봉을 축소하는 것을 원하는 선수들도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구단의 경우 선수의 연봉이 높고 재계약 의사가 있는 선수라면 FA 직전 연봉을 높여 다른 팀이 보상선수 및 보상금에 부담을 주는 전략을 짜 왔지만 선수들은 반대로 이적하고 싶을 경우 A등급보다는 B등급이 이적에 유리하기 때문에 낮추는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있었지만 폐지되어 모든 구단이 협상의 대상이 됩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에 KBO는 자격선수를 공시하게 되고 해당 선수는 2일 내 소속 구단에 승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됩니다. 구단은 이 문서를 KBO에게 제출하고 신청 마감이 된 다음날 KBO는 공식적으로 FA 승인 선수를 발표하게 됩니다.

 

 

FA 계약 인원

소속구단의 경우 자팀 선수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모두 영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타 팀의 경우 FA를 신청한 선수의 총인원수에 따라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참가 선수/구단 수로 계산하게 되는데요.

 

1~10명은 1명, 11~20명은 2명, 21~30명은 3명, 31명 이상일 경우 4~5배를 초과하더라도 4명까지로 제한합니다. 단, 자격을 얻었음에도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구단에서 자격유지 및 선언을 부탁해 총 인원수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FA 영입

8~9년간 시즌을 잘 소화했고 대어급, 준척급으로 불리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팀 입장에서 돈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합니다. 소속 구단은 오랫동안 팀을 위해 활동해준 선수들에게 보상해줘야 하며 새로운 구단은 그 선수의 가치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적정한 금액을 주고받아야 하죠.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던 선수도 FA 먹튀로 불릴 수 있고 보상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이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돈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타 팀 이적보다는 남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다음 시즌은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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