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인구
구기 종목에 사용되는 공은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제조사 역시 홍보와 매출뿐만 아니라 결과(반발력, 정확도 등)까지 신경을 써야 하죠. 역대 월드컵 공인구와 그 역사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연도 | 개최국 | 공인구 |
1970 | 멕시코 | 텔스타 (Telstar) |
1974 | 서독 | 텔스타 (Telstar) |
1978 | 아르헨티나 | 탱고 리버플레이트 (Tango River Plate) |
1982 | 스페인 | 탱고 에스파냐 (Tango España) |
1986 | 멕시코 | 아즈테카 (Azteca) |
1990 | 이탈리아 | 에트루스코 유니코 (Etrusco Unico) |
1994 | 미국 | 퀘스트라 (Questra) |
1998 | 프랑스 | 트리콜로 (Tricolore) |
2002 | 한국·일본 | 피버노바 (Fevernova) |
2006 | 독일 | 팀 가이스트 (Team Geist) |
2010 | 남아공 | 자블라니 (Jabulani) |
2014 | 브라질 | 브라주카 (Brazuca) |
2018 | 러시아 | 텔스타 18 (Telstar 18) |
2022 | 카타르 | 알 리흘라 (Al Rihla) |
역대 월드컵 공인구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인구(FIFA World Cup Official Match Ball)가 제작 된 것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입니다. 제조사는 아디다스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지정 시대
첫 대회는 경기마다 사용한 공이 달랐고 결승전에서는 전반엔 아르헨티나의 공을,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을 사용했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다음 대회부터는 1가지 공으로 통일했지만 공식적인 공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1930년부터 1966년까지 월드컵에서 사용한 공입니다.
대회 | 명칭 | 제작사 |
1930 우루과이 | Tiento/T-model | - |
1934 이탈리아 | Federale 102 | Federale 102 |
1938 프랑스 | Allen | Allen |
1950 브라질 | Duplo T | Superball |
1954 스위스 | Swiss World Champion | Kost Sport, Basel |
1958 스웨덴 | Top Star | Sydsvenska Läder och Remfabriken |
1962 칠레 | Crack Top Star | Senor Custodio Zamora H |
1966 잉글랜드 | 챌린지 4-스타 | 슬래진저 |
1970 멕시코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70 멕시코 월드컵 | 텔스타 | TV 속의 별 |
아디다스는 축구공 개발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져 있죠.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는 우리가 지금도 축구공하면 떠올리는 정육각형과 정오각형의 조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배구공의 느낌이 강했지만 이후로 가벼운 무게, 탄성, 반발력 등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됩니다.
텔스타는 흰색 정육각형 20개, 검은색 정오각형 12개로 되어 있으며 의미는 텔레비전 스타(Telvision Star)로 위성을 통해 최초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1974 서독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74 서독 월드컵 | 텔스타 두라스트 | TV 속의 별 |
1974 서독 월드컵은 지난 대회 공인구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 받은 텔스타 두 라스트가 사용되었습니다.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 탱고 리버플레이트 | 활력, 우아, 열정 |
텔스타는 축구공의 개념을 만들어 냈지만 디자인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공은 탱고입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으로 지정된 탱고 리버플레이트의 디자인은 프랑스 월드컵까지 이어졌죠.
1982 스페인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82 스페인 월드컵 | 탱고 에스파냐 | 활력, 우아, 열정 |
탱고 에스파냐는 지난 대회의 리버플레이트와 디자인은 같지만 폴리우레탄과 가죽이 결합되어 방수처리가 된 최초의 공입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86 멕시코 월드컵 | 아즈테카 | 아즈텍문명의 벽화 문양을 형상화 |
1989년 멕시코 월드컵의 공인구는 아스테카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탱고와 같지만 아즈텍 문화의 벽화 문양을 새겨 넣어 개최국의 문화를 반영한 최초의 공이자, 합성수지로 이루어진 100% 인조가죽으로 만든 최초의 공인구입니다. 아스테카는 아즈텍 문명의 벽화 문양을 형상화 한 당시 경기장(에스타디오 아스테카)을 의미합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90 이탈리아 월드컵 | 에트루스코 유니코 |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거대한 성문 |
탱고의 디자인과 아스테카의 개최국 문화를 더해 만들어진 에스루스코 유니코입니다. 디자인은 멈췄지만 성능은 계속 좋아지며 완전방수와 반발력 및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의미는 BC 3세기에 에트루리아인이 건설한 성문의 이름으로 공인구에는 에트루리아의 사자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1994 미국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94 미국 월드컵 | 퀘스트라 | 스타를 찾아서 |
아디다스의 공인구 개발은 더욱 박차를 가해 퀘스트라부터 공기층이 들어가 있는 합성수지 표피를 넣기 시작해 반발력과 탄력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이 기포강화 플라스틱 기술은 개량을 거듭해 피버노바까지 적용되었습니다. 퀘스트라는 '스타를 찾아서', '별들의 향연'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1998 프랑스 월드컵 | 트리콜로 | 3가지 색깔 |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흰색과 검은색이 아닌 색상으로 구성된 공인구입니다. 트리콜로는 프랑스어로 3가지 색깔을 의미하는데 국기인 청색, 백색, 적색을 상징합니다.
2002 한일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02 한·일 월드컵 | 피버노바 | 축구 열기와 별 |
탱고의 디자인에서 벗어났지만 텔스타의 구성은 이어졌고 개최국의 문화가 반영되지 않았던 공으로 이전 공인구에 비해 조금 더 무거웠습니다. 탄성과 탄력을 강조해 상당히 독특한 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축구공에는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죠. 피버노바는 축구의 열기(Fever)와 짧지만 환하게 빛나는 별(신성, Nova)의 합성어입니다.
2006 독일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06 독일 월드컵 | 팀 가이스트 | 팀 정신 |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인구는 많은 변화를 가져온 공입니다. 최초로 결승전 전용 공인구(팀 가이스트 베를린)를 만들었고, 매치볼이란 개념도 만들었습니다. 매치볼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날짜, 킥오프 시간, 상대하는 두 팀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공입니다.
육각형과 오각형 32조각을 조합한 텔스타를 탈피한 최초의 공이며 바느질이 아닌 본딩이라는 기술로 붙였습니다. 이로써 더 구에 가까워지게 되었고 궤적을 예측하기 어려워 골키퍼들에겐 지옥이라 여겨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무회전 슈팅의 비율이 늘었고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은 바로 다음에 나올 자블라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10 남아공 월드컵 | 자블라니 | 축하 |
남아공 월드컵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결승전 전용구(조블라니)와 매치볼을 사용했습니다. 팀 가이스트의 진화버전으로 만들었지만 공을 다루기 매우 힘들어 차는 사람도 막는 사람들에게도 최악이라 불렸습니다. 사실 공인구는 매우 비싸기에 일반 사람들이 만져보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이 공은 의도치 않게 무회전이 나오기도 했고 궤적이 틀어지기도 했던 공인구였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14 브라질 월드컵 | 브라주카 | 브라질 사람 |
바람개비 모양으로 만들어진 패널(조각) 6개로만 만들어진 브라주카는 그립감과 반발력이 줄어들어 컨트롤이 쉬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회 이후 많은 국가들이 자국 프로리그에 이 공을 도입해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18 러시아 월드컵 | 텔스타 18 | TV 속의 별 |
월드컵 공인구 지정 50년(실제로는 48년)을 기념하기 위해 패널과 디자인은 모두 바뀌었지만 전설적인 선수들과 추억을 위해 텔스타의 이름을 이어받았습니다. 지난 대회와는 다르게 토너먼트 전용 공인구를 사용했습니다. 붉은색이 들어간 이 공의 이름은 텔스타 메치타(러시아어로 꿈)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22 카타르 월드컵 | 알 리흘라 | 여정 |
2022 카타르 월드컵은 8개의 삼각형과 한쪽이 길쭉한 가오리연(마름모꼴)의 모양을 한 패널 12개로 만들어졌습니다. 볼 안에 센서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사용된 최초의 공이기도 합니다. 반자동 오프 사이드 판독뿐만 아니라 골, 슛 스피드, 회전수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강부터 결승전까지는 전용구인 알 힐름을 사용했습니다.
경기에 사용된 매치볼인 알 리흘라와 알 힐름은 전자 센서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1개에 600달러로 기타 매치볼에 비해 5배 이상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인도 구매 가능한데 판매용은 전자칩이 빠져 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 | 공인구 | 의미 |
2026 북중미 월드컵 | - | - |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는 2025년 공개될 예정입니다.
축구 이야기
축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관련된 글을 준비했으니 참고해 보세요.
◎ 역대 월드컵 우승 국가
◎ 대한민국 월드컵 성적
◎ 올림픽 역대 축구 금메달 순위
◎ 아시안게임 역대 축구 금메달
◎ AFC 아시안컵 역대 우승국가
◎ 아시안컵 공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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