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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입스와 블래스 증후군

by ★★★★☆ 2022. 6. 23.

입스에 빠진 xx선수 선발 명단에서 제외, 2군으로 내려가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스

입스(yips)란 압박감이 느껴지는 상황(시합, 테스트 등)에서 근육이 경직되어 평소에 잘하던 동작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20년대 골프 선수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이 단어는 특정 근육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직군의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일종의 불안 증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종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치고, 던지고, 주고, 받는 등의 손과 팔을 사용하는 야구, 농구, 탁구, 태니스 등의 구기종목이나 피아니스트 등의 공연 예술 분야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은 부상이나 실패에 대한 불안감 또는 주위의 시선과 의식 등으로 인해 손이나 팔에 가벼운 경련이나 경직이 나타나 몸이 뜻하는 데로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클리닉의 연구에서는 수많은 동작을 반복하고 연습한 선수들의 뇌 속에서 무의식과 의식을 담당하는 편도와 해마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입스는 심리학자들도 어떤 이유로 인해 걸렸는지 설명해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스포츠는 골프와 야구인데요. 골프에서는 샷이 엇나가는 경우 드라이버, 어프로치, 퍼팅 등에 모두 입스를 붙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골프 입스는 결과론 적인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야구로 예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질문: 다음 중 입스에 걸린 사람은 누구 일까?

① A는 강한 직구를 가지고 있는 투수로 제구력도 좋아 삼진 비율이 높은 선수 입니다. 어느 날 연타석 홈런을 얻어 맞고 강판되었는데 다음날 연습 투구에서 공이 손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아 바운드 볼이나 엉뚱한 곳으로 공이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② 내야수 B는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불규칙 바운드를 한번 더듬었지만 잘 잡고 송구 했지만 공은 저 멀리 날아가 1점을 허용하고 타자는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안타 하나에 역전 될 수 있는 상황, 다시 한번 앞에 떨어진 불규칙 바운드 머리로는 잡고 송구해야 하지만 몸은 잡는 것도, 1루로 던지는 것도 잘 되지 않습니다.
③ 외야수 C는 내야로 중계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④ 포수 D는 볼을 던진 투수에게 다시 돌려줘야 하는데 이상하게 모든 투수들이 포수의 공을 잡는데 불편해합니다. 조금 짧거나 옆으로 이동해서 잡는 등 말이죠.
⑤ 홈으로 던지는 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투수 E는 연습에서는 잘 던지지만 시합에서는 번트 수비를 하거나 1루 견제시 정확하게 송구가 되지 않아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⑥ 포수 F와 1루수 G는 공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공을 받을때마다 움찔하거나 놓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6개 모두 입스입니다. 1, 2번은 원인이 있는 것 같지만 모두가 어떤 이유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스는 정신적인 불안, 압박으로 인해 나타나는 근육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잘 해오던 동작을 갑자기 할 수 없다는 것은 프로 선수에게는 큰 고통이기도 합니다. 멘털에는 문제가 없는데 근육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이 증상이 오래 가면 멘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부는 2군으로 내려가거나 심리치료로 해결하기도 하지만 큰 슬럼프로 빠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포지션을 바꾸거나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구는 치거나 잡을때 입스에 빠지기도 하지만 던지는 쪽에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지명타자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공을 잡고 던지는데 그중 투수는 많은 선수들이 입스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입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선수들은 은어로 쪼당, 닭발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야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블래스 증후군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블래스 신드롬(증후군)

메이저리거 스티브 블래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거나 제구력 난조를 겪는 것으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Steve Blass Syndrome) 또는 블래스 신드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96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스티브 블래스는 1964년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1968년에 최고의 시즌을 맞게 됩니다. 18승 6패, 평균 자책점 2.12로 활약 후 1972년에도 19승, 평균자책점 2.49로 데뷔 8시즌동안 100승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해인 1973년 제구력 난조에 빠져 들며 원하는 곳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88이닝 동안 9점대가 넘는 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이너로 내려갔고 끝내 회복하지 못하며 1975년 34세(한국 나이)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미 골프에서는 입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을 때인데요. 야구에서는 스트브 블래스 이후 블래스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선수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제구가 전혀 안되거나 포수 근처에 던지지 못하는 경우, 전혀 다른 곳에 던지는 경우, 특정 구질만 던지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입스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하지만 투수들이 투구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심리적 불안증세로 보는 경향이 더 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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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던 입스와 블래스 증후군은 정신적, 심리적인 것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시합에서는 선수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 어쩌면 댓글이나 팬들의 반응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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