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직항이 좋을지 경유가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레이오버, 스탑오버, 트랜짓, 트랜스퍼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레이오버 스탑오버 트랜짓 트랜스퍼
해외여행을 할 때 직항이 아닌 경유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 트랜싯, 트랜스퍼, 레이오버, 스탑오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직항이 가장 좋지만, 경유지를 이용할 경우 저렴하고 2개국 이상을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트랜짓: 잠시 내린 뒤 같은 항공기를 다시 타는 것
- 트랜스퍼: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는 것
- 레이오버: 경유지에서 체류 시간이 24시간 미만
- 스탑오버: 경유지에서 체류 시간이 24시간 이상
항공권의 가격 또는 여행 계획, 일정에 따라 직항을 선택하기도 하고 경유노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경유지에 내리거나 타는 방법에 따라 트랜짓과 트랜스퍼로 구분하고, 경유하는 시간에 따라 레이오버와 스탑오버로 구분합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국가 간 이동이 일부 제한되어 많은 직항노선들이 폐지되거나 단축을 실시하게 되어 경유노선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그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트랜짓
트랜짓(Transit)이란 중간 경유지에서 잠시 내렸다가 다시 같은 항공기를 타는 것을 말합니다. 이유는 다양한데요. 급유가 필요하거나 기내 청소 또는 운항에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기 위함도 있지만 도착지 또는 출발지가 다른 승객을 태우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예시]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을 경유하는 홍콩행 비행기
한국에서 탑승하는 승객, 대만에서 탑승하는 승객 만으로는 꽉 채우기가 힘들어 두 국가의 승객을 모두 태워 홍콩으로 향하는 것이 항공사 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노선을 만들게 됨. 대신 직항이 아니기에 가격을 낮추는 것이 특징. 항공사는 많이 태우기에 이득, 탑승객은 소요시간은 늘어나지만 가격이 저렴해 이득.
이렇게 경유지에 들려 새로운 승객을 태우거나 잠시 멈췄다가 최종 목적지로 가는 것을 트랜싯이라고 합니다. 트랜스퍼와 다른 점은 비행기를 갈아타지 않고 '같은' 비행기를 다시 탄다는 것인데요.
승객들은 위탁 수하물(비행기 탈 때 캐리어 등 짐을 맡기는 것)은 찾지 않아도 되며, 기내에 들고 탔던 수하물(가방, 짐, 면세품 등)만 가지고 내리거나 짐을 그대로 두고(항공사의 지시에 따라) 내리셔도 됩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하면 다시 탑승하면 됩니다.
2. 트랜스퍼
트랜스퍼(Transfer)란 경유지에서 내린 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시] 트랜짓 트랜스퍼를 국내로 비교하면?
○ 트랜짓 = 고속버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특정 정류장에서 사람을 태우거나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으로 버스가 멈추더라도 내가 타고 가는 버스는 변함이 없음.
○ 트랜스퍼 = 지하철 환승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중간에 다른 열차로 갈아탄다는 개념.
한마디로 정리하면 환승입니다. 지금까지 타고 온 비행기와 앞으로 탈 비행기가 다른 경우를 말합니다. 다음 비행기의 출발 시간에 따라 바로 탑승할 수도 있고 오랜 시간 대기 후 탑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레이오버와 스탑오버로 해당 경유지를 여행할 수도 있죠.
항공권에 따라 같은 항공사 일수도 있고 전혀 다른 항공사일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경우에는 보딩 시 2장의 티켓을 발권해 주며, 위탁수하물은 자동으로 다음 비행기에 실리기 때문에 직접 찾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매우 드물지만 다음 비행기의 시간이 너무 짧은 경우 짐이 실리지 못하거나 탑승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항공권 발행 시 이런 일을 만들지 않지만 최소 3-4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주, 유럽 노선은 트랜스퍼 난도가 높은 공항들이 더러 있습니다. 레이 오버로 인기 많은 공항은, 카타르 도하, 베이징 등이 있으며, 스탑오버로 인기 많은 나라는 싱가포르, 상하이, 대만, 이스탄불 등이 있습니다.
3. 레이오버
레이오버(Layover)란 경유지에서 공항을 빠져나와 해당 국가를 여행 후 24시간 이내로 다시 비행기를 타는 것을 말합니다. 스탑오버와 달리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되고, 위탁수하물은 찾아도 되고 찾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경유하는 노선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0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오랜 시간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은 지루하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이 빈 시간을 이용해 경유지를 구경하는 것을 레이오버라고 합니다.
공항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봐도 좋고 번화가, 시내에 나가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항공사 또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즐기셔도 됩니다. 무료로 진행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라면 시티투어, 연인과 함께라면 둘만의 데이트도 좋겠죠.
4. 스탑오버
스탑오버(Stopover)란 경유지에서 체류시간이 24시간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레이오버와 비슷하지만 스톱오버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합니다.
[질문] 스탑오버는 어떻게 신청하나요?
항공권을 구입한 곳 또는 해당 항공사에 연락해(전화, 이메일 등) 스탑오버를 하고 싶다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존에 구입한 티켓은 경유지에서 00시간 뒤 출발이기에 이 비행기는 탑승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비우고 내가 다시 출발하는 날짜를 전달하면 됩니다.
경유지에서 머물렀다가 출발하는 날짜와 원하는 시간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내 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해당 날짜에 비행기가 많지 않거나 예약이 많은 경우 원하는 시간에 탑승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자사 또는 소속된 항공사의 티켓을 내주지만 때에 따라 셰어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탑오버는 항공사에 따라 무료(편도 또는 왕복)로 진행하는 곳도 많지만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 시 확인 가능하며 유료인 경우 미리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나의 항공권으로 한 번에 2개의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큰 장점이죠. 특히 해외여행은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톱오버를 신청해 두 나라를 모두 즐기기도 합니다. 직항에 비해 저렴하기도 하지만 직항이 없거나 자주 없는 경우에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인기 많은 경유지는 싱가포르, 대만이고 요즘에는 베트남이나 중국 항공사들이 자신들의 나라에 경유시켰다가 출발시키는 노선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중 싱가포르는 동남아나 휴양지로 떠나는 신혼부부의 여행지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루지, 머라이언 공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 볼 것이 많고 인생 사진을 남길만한 곳이 많기 때문인데요. 나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통 1-2일만 묶고 목적지로 가는 신혼여행이 코스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스탑오버는 트랜스퍼에 속하지만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하기 때문에 위탁수하물은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지로 갈 때 다시 한번 짐을 부쳐야 합니다. 보통은 가는 날 경유하지만 돌아올 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으로 인해 많은 항공사들이 직행 노선을 잃게 되었는데요. 그로 인해 경유 노선이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시간이 중요하다면 직항이나 트랜짓, 다양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레이오버와 스탑오버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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