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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문화 연예

응답하라 2002 제작 시대적 배경

by ★★★★☆ 2021. 9. 23.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다음 작품은 2002가 될까요?

 

응답하라 2002

응답하라 시리즈는 tvN 드라마에 큰 공을 세운 작품들입니다. 시리즈로 연속 제작되며 다음 작품들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요. 감성과 추억이 담긴 이 드라마는 추후 다른 작품들에서도 tvN만의 스타일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응답하라 1994', 2015년 '응답하라 1988'을 마지막으로 2021년 현재 6년간 후속 편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PD인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이후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시리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추억을 떠올릴수 있는 응답하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가장 유력한 시리즈로 1980, 2002, 2006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 번째 시리즈가 제작되기 전 1980과 2002가 후보 중 하나였다는 제작진의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2002년 시대적 배경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였을까요. 30~40세대에게 물어본다면 대부분이 2002년을 떠올릴 것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기 때문이죠. 또한 제2 연평해전이 일어난 해이기도 합니다. 북한과 교전을 하다가 6명의 장병이 전사했고 18명이 부상당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밖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 16대 대선, 인터넷 발달, 싸이월드, 각종 메신저(버디버디, MSN 등)를 통한 채팅, 카메라가 달린 핸드폰 보급 시작, 게임, 1.5세대 아이돌 등의 소재들이 있습니다. 이 소재들은 이미 그 전세대부터 존재해왔거나 그 이후 더 발달된 것들이기에 드라마 중간중간 끼워 넣을 수 있지만 그 시대를 특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2002년은 약 20년 전으로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배경, 거리, 패션 등으로 시작해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가 가득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감성적인 음악과 이야기 글, 사진 등이 인기 있었으며 인터넷 친구들과 그것들을 주고 받고 스크랩하던 시기였죠. 

 

영화나 드라마, 예능도 코믹 또는 멜로가 가장 인기 있었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음악은 지금과 다르게 누구나 무료로 파일을 주고 받으며 불법이 가득한 시대였지만 발라드, 댄스 등 많은 가수들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도 PC방이 있었지만 대중화되고 자리를 잡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응답하라 2002 제작 가능성

많은 사람들이 2002년의 추억을 찾고 싶어하지만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여겨집니다. 첫 번째 작품인 1997과 겹쳐지는 요소들도 있고 지금과 분명히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월드컵에 대해서는 1994에서 아주 잠시 다루기도 했습니다.

 

 

응칠, 응사, 응팔 모두 예상과 다르게 많은 연령대에서 했던 것과 다르게 2002는 4050세대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모든 시리즈는 세계관을 연결시켜야 하는데 2002는 너무 동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 가능성을 두고 봐야하는 이유는 그때만의 감성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멋이라는 걸 나타내고 싶어 했고, 자기를 표현하는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한다라는 것의 거의 마지막 시대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리즈가 꼭 시대적 배경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건사고를 모두 다루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코로나로 힘든 요즘 밝은 분위기였던 2002년은 다시 힘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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