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이 영화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감독은 오래전부터 누구를 존경해왔다는 것을 인터뷰 내내 밝혔으며 결국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존경심을 나타내었습니다. 여기서 오마주란 무슨 뜻일까요?
오마주
오마주란 존경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로 'Hommage'에서 나온 단어로 영어로는 Hommage(오마주), Homage(존경)로 사용됩니다. 영어 발음은 하마지 또는 호미지 등으로 읽고 있지만 프랑스어는 어두의 H는 묵음으로 '오마주'라고 읽습니다.
본래는 중세시대 주군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의미(주군에 대한 예우)하던 단어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어떤 작품을 만들 때 다른 감독이나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당 작품의 핵심 요소(대사, 장면 등) 또는 표현 방식을 인용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애니메이션, 만화, 음악 등 예술작품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나타나기도 하죠.
사실 모방, 풍자, 표절, 패러디 등 비슷한 단어들이 많은데요.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존경'입니다. 오마주는 희극적인 요소를 포함할 수 있지만 재미를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가나 작품에 존경심을 담아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의미상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준은 불확실, 불명확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A라는 작품을 표절한 B와 오마주 한 작품 C는 일반인이 봤을 때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둘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A라는 작품을 알고 있는 사람은 B를 봤을때 내용이 유사하기에 표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어 오마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C작품을 표절이라고 느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둘을 비교하며 표절이다라고 말하면 두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표절 맞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마주한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오마주 뜻과 패러디 표절 차이점
오마주 패러디 표절을 구분하기 위해 각자의 뜻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오마주: 작가나 작품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대사 또는 장면을 인용.
- 패러디: 작품의 특정 장면이나 대사 등을 활용해 재미의 요소로 삼음.
- 표절: 타인의 작품을 무단으로 베끼는 행위.
이 세단 어를 보면 비슷하지만 패러디(parody)는 누구나 아는 작품, 대중적인 것을 주로 사용합니다. 희극적인 요소를 담아 익살스럽게 표현해야 하는데 대중이 모르는 작품을 패러디하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단순 재미를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풍자, 조롱을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표절은 한자어인데요. 겁박할 표(剽), 훔칠 절(竊)을 사용합니다. 도둑질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시대가 변하며 타인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베끼는 행위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창작은 매우 힘든 것으로 남몰래 다른 작품을 베끼는 것이기에 대중적인 것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인 것이 대분입니다.
그렇다면 유명한 작품은 베끼지 않을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표절과 관련해서는 너무 유명하고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유튜브에서 '표절'을 검색하면 음원에 관련해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표절은 영어로 plagoarism이라고 합니다.
오마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의 한 장면을 담기도 하고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거장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예술 작품을 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대중적이지 않은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표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표절시비가 있는 작품을 두고 해당 작가가 오마주한 것이다라고 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우리나라 법에서는 원작자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표절이건 오마주 건 원작자의 작품과 비슷하기에 허락을 구한 적이 없고 내 작품을 따라한 것 같다고 느낀다면 표절, 허락을 구했거나 그 장면을 인용해 새롭게 구성한 것 같다고 여긴다면 오마주입니다. 애매하죠? 원작자가 살아 있어도 구분이 어려운데 고인이 되었다면 판단하기는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작품을 오마주 하기 위해서는 원작자의 허락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오마주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원작자가 모두 허락할 일도 없고 어떤 분야의 새내기가 거장의 작품을 오마주 하기 위해 연락하는 것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노력은 하지만 힘들 경우 사용을 하지 않거나 동의 없이 작품에 녹이기도 합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배경이나 세계관을 담을 수도 있고 주인공이나 조연의 성격, 스타일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를 가져오기도 하고 대사를 인용해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음악, 만화, 애니, 소설,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데 서로 다른 분야의 작품을 담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전문적이거나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작품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사실 전문가들은 찾아내고 작가에게 들어 알고 있겠지만요. 이와 관련해 좋은 기사가 하나 있는데요.
씨네 21 메거진 스페셜 기사에서 '레퍼런스 100, 영화사의 창작과 오마주 사이 1-4'라고 해서 오마주에 다룬 시리즈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5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글은 기사를 설명하는 1개의 글과 영화를 소개하는 4편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영화에서 어떤 작품을 오마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밖에 007, 백 투 더 퓨쳐, 터미네이터, 반지의 제왕, 벤허, 매드 맥스, 드래곤볼, 라이온 킹, 북두의 권, 원피스 등이 대중적인 작품으로 오마주 된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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